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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몰린 카드사, '합종연횡' 승부수

기사입력 : 2012년08월27일 11:17

최종수정 : 2012년08월27일 11:17

하나SK-외환카드, 상품 교차출시 나서

[뉴스핌=최주은 기자] 안팎의 위기에 몰린 카드사가 기존의 벽을 허무는 윈윈전략을 구사해 카드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SK카드가 자사 상품을 외환카드에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교차출시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현재 출시 세 달 만에 45만장을 넘긴 하나SK카드의 ‘클럽SK카드’는 외환은행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또 외환카드의 인기 상품인 ‘2X카드’는 조만간 하나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나SK카드 측은 현재 2X카드 출시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는 카드업계의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축소, VIP카드 혜택 축소 등 당국의 규제하 어려운 상황에서의 신(新)판로 모색의 일환으로 보인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달 초 SK그룹 관계사의 혜택을 담은 ‘외환 클럽 SK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출시하자마자 대박을 친 하나SK카드의 ‘하나 클럽 SK카드’와 이름만 다르고 내용은 모두 같다. 다만, 현재는 포인트 적립형만 출시된 상황이다.

이런 출시 배경에 대해 하나SK카드 측은 고객과 회사의 프로세스를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고객이 인기상품을 카드사를 옮기지 않아도 가입할 수 있어 편리성을 제공하고 회사는 고객과의 접점확대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위탁판매를 하게되면 절차상 까다롭다”며 “교차 출시는 이런 프로세스부문뿐만 아니라 상품구성 등 아이디어 측면에서도 상당 부분 시간이 절약된다”고 말했다.

그는 “클럽SK카드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양사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게 되는 경우 자사의 충성도 있는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인기상품으로 인한 고객이탈을 막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사업환경이 다른 카드전업사와 은행계 카드사의 동일 상품 출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수신 기반이 있는 은행이 카드사에 비해 자금 조달이 쉽다. 때문에 조달금리 환경이 다른 카드 전업사의 경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상품 다양성 측면에서 카드가 출시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카드가 여러 개 출시되는 게 아니어서) 고객 니즈별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는 맥락이라 크게 상관없다”는 의견이다.

하나SK카드 관계자 역시 “클럽SK카드의 경우 모든 혜택을 하나금융에서 주는 게 아닌 SK 그룹에서 주는 것”이라며 “외환카드에서 동 상품을 내놓으면서 그룹 측에서 동일한 혜택을 제공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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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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