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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vs 롯데쇼핑, 회사채 발행 '애매한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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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신세계가 롯데쇼핑보다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 눈길을 끈다. 발행금리만 보면 유통업계의 자존심 대결에서 신세계가 이기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작 수요예측에서 신세계는 수요미달이 발생했고 인수수수료 수준도 높아 롯데쇼핑보다 높아 롯데쇼핑이 실질적으로는 승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27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는 등급 'AA+' 5년만기 회사채 2000억원을 발행금리 3.18%에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지난 7일 롯데쇼핑의 같은등급 5년만기 회사채의 3.20%에 비해 0.02%포인트가 낮은 수준이다.

유통업계 대표주자로서 회사채 시장에서 벌인 자존심 대결에서 발행금리만을 두고 보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신세계가 승리하는 모습이다.

발행금리의 결정기준일의 채권시장 금리동향을 보면 롯데쇼핑의 기준일인 지난 6일이 신세계의 24일보다 유리한 상황이었다.

국고채 3년과 회사채 3년, 동일등급 5년만기 민평평균 수익률이 6일은 각각 2.76%, 3.36%, 3.22%로 24일의 2.83%, 3.37%, 3.23%에 비해 낮은 수준.

하지만 롯데쇼핑은 발행금리를 공모희망금리 상단(AA+등급 5년만기 민평평균 - 0.02%포인트)으로 정하고 여기까지 넘치는 수요까지 포함해 당초 예정금액보다 300억원이 증가된 2300억원을 발행했다.

반면, 신세계는 수요예측에서 발행금리를 공모희망금리 상단(AA+등급 5년만기 민평평균 - 0.05%포인트)에서 정하고 수요미달 400억원이 발생토록 했다. 

물론 수요미달분에 대해 인수하게 되는 인수수수료가 롯데쇼핑보다 0.05%포인트 높은 0.15%다.

신세계의 수요예측에서 유효수요로 인정되지 않지만 롯데쇼핑의 희망금리 상단인 'AA+등급 5년만기 민평평균 - 0.02%포인트'까지 참여한 투자자가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신세계가 승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다.

회사채 시장을 대하는 각 회사의 입장이 인수수수료율이나 제시 공모희망금리 밴드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발행에서 두 회사가 보여주는 행태가 대비되는 부분이 많아 관심의 대상이었으나 결과가 명백하지 누가 승리했는지 애매하다"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두회사는 회사채 발행에서 결코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도록 발행조건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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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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