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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부진-서현 삼성 3남매 상반기 실적 '맑음', 하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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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체적 위기국면, 3남매에겐 또다른 기회

 

[뉴스핌=이강혁 장순환 기자] 삼성그룹이 각 계열사별 경영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각 사별 내년 사업계획 수립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내외 경영 여건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그룹 전체적으로 위기극복이 모든 계획 수립에서 우선 순위다.

이 과정에서 이목을 끄는 것은 바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자녀 3남매다.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에 배치된 이들이 각각의 업무 영역에서 어떤 주춧돌을 놓느냐에 따라 위기극복의 열쇠를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포진되어 있는 핵심 계열사들은 올해 상반기 적잖은 성과를 창출하면서 삼성의 미래를 짊어질 경영인 반열에 3남매 모두를 한발짝 더 가깝게 했다. 그만큼 하반기는 이들에게 10년 후를 기약한 중요한 시기일 수밖에 없다. 국내외적인 경제상황은 물론 국내 정치적으로도 예상치못한 변수들이 드러날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총체적 위기국면은 이들 3남매에게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란 평가도 따라 붙는다. 

 

 ◆이재용 사장의 삼성전자, 사상 최대실적 행진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 실적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삼성전자의 실적이다. 1분기, 2분기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두드러진 행보를 보였다.

특정 사업분야를 맡지 않고 경영전반을 들여다보는 이재용 사장의 공과를 논하기는 사실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성장 배경에는 그가 존재감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은 92조8674억90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대비 21.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조5745억6000만원으로 87.67%나 급등했다. 올 1분기와, 2분기 잇따라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갤럭시' 시리즈의 빅 히트로 휴대전화가 속해 있는 정보기술·모바일커뮤니케이션(IM)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IM 부문의 2분기에만 매출 24조 400억원, 영업이익 4조 1900억원을 기록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의 62%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에 또 한 번의 분기 최고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기 국면에 돌입하고 있어 삼성전자 전략이 애플의 단일 제품 전략보다 유리한 국면이기 때문이다.

또한, 메모리 제품 가격의 안정 및 AP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의 가격 안정과 출하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이재용 사장의 색채가 짙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전자 실적의 주역으로 이재용 사장보다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꼽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이재용 사장이 지난해부터 대외 행보를 활발하게 이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동차 전장사업 등의 신사업은 물론 중국시장 공략의 최전방에서 그의 활약은 하반기 기대감을 높인다.

단적으로, 그는 자동차업계 경영자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는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중국 최고위층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조만간 시장에 이재용 사장의 이름을 내세울 수 있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다만, 이재용 사장이 애플과의 전면전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지는 여전한 숙제다. 그는 지난해부터 애플 CEO인 팀쿡과 수차례 만났다. 하지만 적당한 수준의 합의안 도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가 미국 본안 소송에서 패하면서 앞으로 그가 이 부분에서 좀더 커진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사진=김학선 기자>

 ◆ 호텔신라 '서프라이즈'의 중심 이부진 사장

이부진 사장이 대표이사로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호텔신라는 1조431억1000만원의 올 상반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7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63.1%나 폭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이부진 효과', 혹은 '이부진 파워'라 평가한다.

특히, 지난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면세유통 341억원, 호텔 46억원, 생활레저 23억원을 기록해 면세유통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774.4% 증가했다. 

면세유통의 영업이익 증가는 중국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와 더불어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침체됐던 여행산업의 회복이 효과적인 수익창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부진 사장이 그동안 신성장의 한 축에서 면세유통 분야에 열정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던 이익 증가라는 평가가 만만치 않다. 이 분야는 하반기에도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이부진 사장은 올 초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주총의장을 맡는 등 사실상 호텔신라의 얼굴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첫 해외 면세점인 싱가폴 면세점에 진출했고 서울 신라호텔 리모델링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호텔신라의 해외 면세점 확대는 여전히 남은 과제다. 호텔신라가 자신있게 추진해온 홍콩 면세점과 LA 면세점 진출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은 아직도 요원한 과제로 남고 있다.

이부진 사장이 고문을 맡고 있는 삼성물산 상사부문도 상반기 총 8조3516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 6조5878억원보다 26.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767억원에서 276.1%나 증가한 2886억원을 달성했다.

 ◆ 이서현의 제일기획, 적극적인 M&A 주목

이서현 부사장이 사실상 중심축에 서있는 제일모직의 올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2조9414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1천984억9000만원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케미칼과 전자재료사업부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 2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연장선에서 이서현 부사장이 겸직 중인 제일기획의 수익성 개선도 남은 과제다. 제일기획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1조357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41.04%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491억3000만원으로 11.40% 늘어났다.

특히 상반기에 주목되는 점은 제일기획이 적극적인 M&A(인수합병)에 나섰다는 것이다.

제일기획은 지난달 브라보(Bravo)를 인수했고, 7월 말에는 미국 광고회사인 맥키니 커뮤니케이션스(McKinney Communications)를 품에 안았다.  이는 이서현 부사장의 글로벌 진출 의지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이서현 부사장의 향후 경영 성과는 이 인수 기업들을 통해 얼마나 시장을 확대할 수 있냐는데 맞춰지고 있다.

더불어 제일모직의 수익성 창출도 남은 과제다. 제일모직이 런던올림픽 대표팀 단복을 만들어 내는 등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인지도 상승에서는 패션부문의 공이 대단하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아직까지 패션부분 보다 전자재료 부문의 비중이 훨씬 크다. 

재계 관계자는 "이들 3남매 모두는 남을 뒤쫓아가기 보다는 빠른 판단력과 결단력을 갖추고 무한경쟁의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줘야 한다는 과제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2월이면 이건희 회장이 취임 25주년을 맡게된다는 점에서 하반기 이들이 어떤 포지션에서 어떤 성과물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새로운 역할모델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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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강혁 장순환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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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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