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경남까지 싹쓸이 7연승…결선투표 관심(종합)

기사입력 : 2012년09월04일 18:51

최종수정 : 2012년09월04일 18:51

- 김두관 경남서 2위, 누적은 文 >孫> 金> 丁 순

[뉴스핌=노희준, 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선출을 위한 본경선의 경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에 올랐다. 김두관 후보가 지역적 기반을 바탕으로 김 후보에 거세게 도전했지만, 문 후보의 연승행진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 [사진=뉴시스]

이에 따라 문재인 대세론은 사실상 굳어져 다른 후보의 독자적인 1위 역전 가능성은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45.95%로 여전히 50%를 하회하고 있어 결선투표제의 불씨는 살아있다.

문 후보는 4일 경남 창원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일곱번째 지역순회 경선인 경남 경선에서 총 선거인단 4만 1388명 중 2만 5908명(62.60%)이 투표한 가운데 1만 1683표(45.09%)를 얻어, 1만 1381표(43.93%)를 얻은 김두관 후보를 따돌렸다. 

이어 손학규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각각 2444표(9.43%), 400표(1.54%)를 얻어 3위, 4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누적 득표에서도  6만 1904표(45.95%)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손학규(3만 503표, 22.64%), 김두관(2만 7417, 20.35%), 정세균(1만 4905표, 11.06%) 순이었다. 김 후보의 경남 지역 선전으로 손 후보와 김 후보의 표 격차는 3086표차로 크게 줄어들었다.

문 후보는 결과발표 후 "이제는 우리가 경선 이후를 생각할 때"라며 "치열한 경쟁이 끝나고 나면 다시 단합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함께 노력하자, 저부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 아주 쟁쟁한 네 사람의 후보가 맞붙었는데 과반수를 넘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제가 지금 정도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고 기쁘다"고 했다.

문 후보의 승리는 이제까지의 경선과 마찬가지로 '모바일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문 후보는 순회투표와 투표소투표에서 각각 113표, 354표를 기록, 김 후보(순회투표 208표, 투표소투표 908표)에 뒤졌다. 

하지만 2만 4111명이 투표한 모바일 투표에서 1만 1216표(46.52%)를 얻어 전체 투표에서 1위로 올라섰다. 경남지역의 모바일 선거인단은 전체 선거인단의 85%에 이른다.

문 후보가 경남지역까지 7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문재인 대세론을 다른 후보가 독자적으로 뒤집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실제 이날 문 후보와 2위 손 후보와의 격차는 3만 1401표차로 더욱 벌어졌다.

하지만 문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45.95%로 인천 경선보다 0.20%p더 떨어졌다. 전체 추세 역시 제주에서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하는 추세여서 결선투표제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간의 합종 연횡을 위한 물밑 움직임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이러한 경선 흐름은 오는 6일 열리는 광주 전남에서 또 한번의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광주(7만 4337명), 전남(6만 4937명) 경선 선거인단은 전주 선거인단 다음으로 이제까지의 선거인단 가운데 가장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후보들도 광주·전남 경선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2위를 지키고 있는 손 후보측 김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남도민, 당원 대의원동지 여러분의 성원에 깊히 감사드린다"며 "광주ㆍ전남경선에 모든 승부수를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김 후보측은 "오늘 아래에서부터 민심의 바람이 불어옴을 느낀다"면서 "광주 전남에서 이 바람이 김두관 태풍으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선관리와 단합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멀어진 국민의 마음을 가져와야 한다"고 지도부를 향해 일침을 놨다.

정 후보측은 "예상했던 결과"라면서 "광주전남선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보려고 한다"고 역전의 의지를 놓치 않았다.

문 후보 역시 "광주전남 시민들도 오늘의 경남의 선택 결과를 눈 여겨 보고 많이 참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연승 행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경남 경선의 투표율은 62.60%로 울산 경선(64.25%)때의 투표율에 근접하면서 60%대로 다시 올라섰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