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는 누구…의사가 대선후보로 나서기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4월 총선 야권 패배 후 대선출마 고민…청춘콘서트 등으로 국민과 소통

[뉴스핌=노희준 기자] 19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 학원장은 여느 정치인과 다르다. 

우선 정치권 '밖'에서 사회적 열망을 등에 업고 출연한 후보다. 정몽준, 문국현 등 '제3 후보'의 출연은 역대 대선에서도 있었지만, 안 원장과 같이 지속적인 지지율을 보여준 이는 없다.

정치와 대권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르다. 안 원장은 대선출마에 대해 보통 정치인과 달리 자신의 선택보다는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잠재적 대선후보로서 지지율이 높으면서도 안 원장과 같이 '장고'를 하는 정치인도 드물었다. 대통령직을 생각할 때 신중하고 당연한 행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권력 의지가 약하거나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비판도 있다.

기존 정당정치에 대한 좌절과 분노에 기초한 안철수 현상을 등에 업고 있는 안 원장은 그에 대한 열망에 끝까지 부응할 수 있을까. 장고 끝에 대선 출마에 나서면서 의사·교수·CEO·국민멘토에서 권력의 최정점인 대통령직에 도전하는 그는 이제 정치신인으로서의 길에 나서게 됐다. 

안 원장은 1962년 경남 부산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은  그의 이력과 달리 평범했다. 초등학교를 남들보다 한  해 먼저 입학하는 바람에 적응은 느렸다. 성적은 60명  가운데 중간 정도였고, '수'나 '우'는 찾기 어려웠다.  성적은 갈수록 향상됐지만, 중학교 때까지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고등학교 3학년 무렵에야 서울대 의대를 갈 실력이 됐다.

하지만 그는 '독서광'이었다. 좋이가 바닥에 떨어져 있 으면 꼭 주워서 읽어야 했고 내용뿐만 아니라 페이지수, 저자, 발행 연월일 등까지 읽을 정도였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거의 매일 학교 도서관의 책을 빌려 다 읽었다. 대학시절 바둑을 두기 위해 바둑서적을 수십권 읽었다는 일화도 있다.

의사일 뿐이었던 안 원장이 세상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첫번째 계기는 그가 컴퓨터 '앤티바이러스 프로그램' 백신을 만든 일이다. 의사로서 특기를 쌓기 위해 컴퓨터에 관심을 갖던 그는 운명적으로 '바이러스'를 만났다. 마침 전공실험을 위해 배웠던 컴퓨터 언어 공부가 막 끝난 시점이었다. 바이러스를 치료할 방법을 찾던 후배에게 치료 방법을 알려줬지만, 후배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스스로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렇게 시작한 백신 프로그램 제작·무료 배포 작업은  의사생활을 동시에 하면서 7년이나 이어졌다. 하지만  의사의 길과 백신 개발을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고  판단한 안 원장은 의사의 길을 접고 백신 개발에 모든  것을 걸었다. 1995년 2월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해 백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이후 2005년 대표이사직을 사임할 때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안 원장이 사회적으로 높은 관심을 갖게 된 시기라 할 수 있다.

CEO로서 안철수는 사업을 시작한 후 처음 4년간은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했다. 특히 회사를 차린 후 몇년 간은 직원 월급을 주기 위해 '어음깡'을 하러 다녔고 월급날이 다가올 때마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기도 하는 보통 중소기업 사장이었다. 하지만 1997년 미국의 거대 백신업체 '맥아피'로부터 회사를 10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의를 받고는 직원의 해고와 실업, 해외 업체의 국내 백신 시장 장악 등을 우려해 단박에 거절하는 '통큰 CEO'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 원장이 본격적인 정치적 인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중순 경부터다. 전국을 누비며 청춘들의 고민과 열망을 들어주는 '청춘콘서트'를 시작하고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출마 의사를 내비치면서다. 결국 예상과 달리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면서 안 원장은 일약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공동체의 상생을 위한 작은 실천'이라며 보유하던 안랩 주식 절반을 사회에 환원, '안철수 재단'을 설립해 국민적 신망을 더욱 받게 됐다.

특히 안 원장은 지난 4·11 총선에서 예상 외로 야권이 패배하고 자신에 대한 정치적 기대가 커지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의 열망이 무엇인지 무겁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대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총선에선 직접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대학교 특강 등의 강연 정치를 통해 자신의 지지율을 관리하기도 했다. 대선출마설이 끝이지 않았던 그는 지난 7월 자신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내놓고 SBS 토크쇼 '힐링캠프'에 출연하면서 대권 입장 결정을 위한 '대국민 의견정취'에 나섰다.

안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공대에서 공학 석사, 와트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뒤 유학을 떠난 뒤 2008년 귀국해 카이스트에서 기술경영전문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포스코 이사회 의장과 아름다운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해군에서 군의관으로 3년 3개월 복무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휴전 체결 이후 불과 11일 만에 양측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complete the job)"고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충돌은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 방식이었다. ◆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논의…핫라인 구축도 추진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행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민간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번 주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 따르면 이란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란과 미국 군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핫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도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운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으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백악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6-29 05:44
사진
'매관매직' 김건희 1심 징역 7년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른바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불린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금거북이 등 금품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1심 법원이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고 김 여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가 금품을 수수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해당 행위의 대가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김 여사의 행위가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갖춘 금품수수에 해당한다고 보고, 공소사실 대부분에 대해 유죄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26일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 1심 선고기일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품을 건넨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성빈 드롬돈 대표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최재영 목사에게는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이 전 위원장의 비서 박씨에게는 벌금 700만 원, 양씨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26일 김건희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 1심 선고기일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김 여사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다. 김 여사가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 등에 대해 "알선 명목 아래 제공된 것으로, 대가관계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김건희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금품 제공이 단순 사교를 벗어나 대가관계를 전제로 한 것임을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수수한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 역시 대가관계를 인식하면서도 수수했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배용이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청탁을 명시적으로 하는 자리에서 미리 준비했던 금거북이를 교부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금거북이에 취임축하 메시지가 기재된 편지가 동봉됐다는 사정은 외부적 명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세한도 복제품 수수 역시 "이 전 위원장의 위원장 임명 청탁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해당 청탁과 결부돼 제공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 "김건희, 구매대행이라며 수천만 원 시계 액수도 안물어봐" 김 여사와 서성빈 드롬돈 대표가 '구매대행'이라고 주장했던 3990만 원 상당의 부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 역시 금품 수수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서 대표가 수천만원 상당의 시계 대금과 관련해 김 여사에게 지금을 요구하거나 정산을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일반적으로 수천만 원의 시계를 구매할 때 액수에 관심을 가지는 게 당연한데, 안 물어본 것으로 보면 피고인이 이 사건 시계를 구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왼쪽 부터), 서성빈 드론돔 대표,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건희 '매관매직'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참석하고 있다. 2026.06.26 photo@newspim.com 오히려 서 대표가 총판을 맡았던 '로봇개 사업' 업체가 김 여사에게 손목시계를 교부한 직후 대통령경호처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순수한 사교적 선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피고인 김건희는 이 시계가 서성빈의 로봇개 사업과 무관하지 않게 제공됐음을 미필적으로 인식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행위에 대해서도 "친분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 "'진품' 이우환 그림 선물, 친분 아냐…영부인 조력 기대" 재판부는 이 화백의 그림에 대해 '진품'이라고 규정하며, 정치권 입성을 노렸던 김 전 부장검사가 대통령 부인인 김 여사에게 이를 건네며 '조력'이나 '영향력'을 기대했다고 해석했다. 최재영(최 아브라함) 목사로부터 수수한 '디올백' 역시 단순한 호의적 선물로 보기 어렵다고 재판부는 설시했다. 재판부는 최 목사가 4회에 걸쳐 가방과 화장품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면서 구체적인 청탁을 반복했고, 김 여사에 대해 "단순한 수동 청취가 아니라 직접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질책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이 회장으로부터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명 청탁 명목 등으로 총 1억3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이 전 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 임명 청탁을 명목으로 금거북이를, 서 대표로부터 로봇개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김 전 부장검사로부터 총선 공천 청탁과 함께 1억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고, 최 목사로부터 디올백 가방 등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사건을 수사·기소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른바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규정하며 김 여사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이날 김 여사의 1심 선고 이후 취재진을 만나 즉각 항소 의사을 밝혔다. right@newspim.com 2026-06-26 16: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