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국감과 재벌 총수] 국감 전 해외출장가는 총수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슈그룹 회장들 외유 고민…국감 출석 이미지 훼손

[뉴스핌=배군득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국정감사 시즌이 다가왔다. 재벌 총수들이 묘하게 바쁠 시기이다.  

여느때와 달리 올해 국감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정치권에서 부르짓는 ‘경제민주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정감사는 국회가 국정 전반에 관한 조사를 행하는 것으로 입법 기능 외에 정부를 감시 비판하는 기능을 가지는 데서 인정된 부분이다.

이같은 국감은 자연스럽게  기업 비리 혹은 기업인 죄질을 따지는 기업 청문회장으로 모습을 담기도 한다. 

특히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굵직한 현안 이슈에 대해  대기업 오너 총수들이  증인으로 신청되거나 채택되면서  재계 긴장도가 어느때보다 고조돼 있다.  정권 재창출 및 교체의 힘겨루기가 팽팽한 상황에서 경제 양극화의 주도권 잡기가 민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국감에서 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일이 잦아지자, 총수들은 아예 10월을 해외출장 기간으로 잡아놓고 국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은연중에, 무언으로 내비치는 양상도 눈에 띈다.

이처럼 총수들이 국감 증인 출석을 꺼리는 것은 대부분 의원들이 기업 비밀을 요구하는데다, 기업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계열사 수주건이 취소되는 등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대기업 총수들이 이번달 해외출장 일정이 많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정감사를 벗어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왼쪽부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이번 국감 시즌에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대기업 총수 중에 눈에 띄는 곳은 단연 삼성 이건희 회장이다.

 

이 회장은 지난 3일 계획된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이 회장이 이번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것은 그룹은 비지니스적 차원이라 말하지만  일각에서는  국감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5년전 태안 기름유출과 반도체 백혈병 사안등이 국감 쟁점거리다.

그룹측은 "지인을 만나고 비지니스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국감 증인채택도 안된 상황인데 국감 회피성 외유라는 일부 지적은  편향적이고 사시적이라는 뉘앙스를 삼성측은 풍기고 있다.

CJ그룹도 내부 분위기는 편안치는 않다. 방통통신위원회가 방송채널사업자(PP) 한 곳 매출이 전체 유선방송 매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을 33%에서 49%까지 완화하는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이번 국감에서 증인 채택이 되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 CJ법이 거론될 경우 추가 증인 채택 가능성도 있어 아예 추석 연휴 직후 해외 출장에 들어간다고 못을 박은 상황이다.

올해 초 금품 수수와 대통령 측근 비리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WSA)를 찾는다. 소나기는 피하고 싶은 마음은 마찬가지다.

이밖에 골목상권 침해 등을 이유로 증인으로 채택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 유통가 임원들도 적지않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여야가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에 큰 이견이 없다는 점에서 재벌 총수중에서는 자칫 국감 증인대에 오를 소지가 크다. 신세계 오너 경영진은 최근 공정위의 '빵 사업' 편법지원 징계로 난처한 상황이다.

이밖에 몇몇 오너 경영진들은 해외출장길 채비를 하고 있다는 재계 관측이 무성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올해 국감은 여야를 막론하고 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경제민주화를 모토로 대선 정국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정치권을 위해 총수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