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국민연금의 불편한 진실①] 국민재산, 불투명한 사모펀드 투자 적절?

기사입력 : 2012년10월11일 14:03

최종수정 : 2012년10월11일 14: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웅진폴리 투자 557억 날릴 위기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국민연금(이사장 전광우)의 사모펀드 투자가 이른바 '멘붕' 상태에 빠졌다.

11일 국회와 국민연금, IB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웅진그룹의 몰락으로 계열사인 웅진폴리실리콘에 들어간 사모펀드 투자금 557억원을 최악의 경우 모두 날릴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사진> 웅진폴리실리콘 홈페이지 캡춰

◆ 사실상 청산절차 밟을 듯…경매처분 유력

현재 웅진폴리실리콘은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기한이익상실 결정이 내려질 여지가 크다.

이 회사 상주공장의 경우 폴리실리콘 시장가격 폭락으로 수개월 째 공장 가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그룹차원에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또한 시장 상황이 크게 악화돼 회생절차가 개시되더라도 생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웅진폴리실리콘 대주단이 회생결정에 찬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법정관리가 되면 회사는 일말의 회생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회사는 청산되고 자산은 경매 등으로 넘어가 처분된다.

대주단은 웅진폴리실리콘의 매각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최악의 경우 부동산과 공장 설비 등의 유형자산은 경매에 부치는 등 원금을 최대한 회수할 방침이다.

◆ 국민연금 지분 557억 '휴지조각'

현재 이 회사에서 국민연금의 성격은 펀드 투자자이자 회사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인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미래에셋 계열의 '미래에셋파트너스5호'라는 사모펀드를 통해 지난 2009년 투자한 557억원을 모두 날릴 위기에 처한 모습이다.

막대한 채무를 갚지 못해 사실상 파국을 맞은 상황에서 이 회사의 주식은 휴지조각에 불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1회계연도 결산 당시 웅진폴리실리콘의 재무구조를 보면 자산총계 7375억원 부채총계 5563억원, 자본금 1957억원이었다.

자산에 비해 부채규모가 과다한 상황이어서 이 회사의 주요 자산이 경매처분 된다면 투자자인 국민연금은 본전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 국민재산, 불투명한 사모펀드 투자 적절한가

국민연금의 주요한 대체투자 방식 가운데 하나인 사모투자의 주된 특징은 사적 투자, 즉 비밀주의식 투자라는 점이다.

사모펀드 투자의 경우 투자 내용이나 경영 현황에 대해 공개하지 않아도 되므로 투자의 실체를 숨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즉 국민들은 미래에셋파트너스5호라는 사모펀드의 이름만 알 수 있을 뿐 국민연금이 투자한 펀드인지, 투자 규모는 얼마인지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는 공공성과 투명성이 가장 중요시 되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원칙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번 웅진폴리실리콘 투자의 경우처럼 수백억원에 이르는 투자금 전액을 날리는 투자 실패가 발생했을 때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부조리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 국민연금, "투자금 회수 가능성 속단 일러"

국민연금 측은 아직까지 투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으며, 웅진그룹 채권단과 함께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현재 대체투자 일환으로 인프라투자와 부동산투자를 비롯, 사모펀드에도 일부 투자하고 있다"면서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자세한 투자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투자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기금운용 계획이나 승인을 해서 적법하게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