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시진핑 시대] 후진타오 공청단이 후퇴한 배경은

기사입력 : 2012년11월15일 16:15

최종수정 : 2012년11월15일 16:15

- 일단 후퇴하고 5년 후를 기약한 모양새

[뉴스핌=유주영 기자]  중국 차기 지도부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후진타오 현 국가주석의 지분이 대폭 축소됐다. 또한 후 주석은 군사위 주석을 맡지 않기로 하는 등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중앙 정치에서 전면 퇴장했다.

중국 5세대 지도부의 핵심이 되는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의 명단이 15일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에서 공개됐다. 시진핑의 지휘 하에 정치국을 이끌 나머지 6명의 상무위원은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장더장(張德江) 충칭시 당 서기,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 서기, 류윈산(劉雲山) 당 선전부장,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장가오리(張高麗) 톈진시 당 서기로 알려졌다.

이중 후진타오의 공산주의청년단으로 분류되는 인물은 리커창 밖에 없다. 시진핑·왕치산·위정성이 태자당, 상하이방은 장더장·장가오리이며, 류윈산은 표면상 공청단이지만 있지만 3개 정파와 모두 관련있다. 

리커창 부총리는 1983년 공산주의청년동맹 중앙총서기가 됐으며 후진타오가 이를 물려받았다. 리 부총리는 후 주석의 지원에도 장쩌민(江澤民)의 입김에 차기 주석 자리에서 밀렸다. 

공청단과 관련이 있는 또 하나의 인물은 류윈산 중앙선전부장이지만 태자당 계열로 분류된다. 
 
류윈산의 태자당 배경은 그의 부모가 보시라이(薄熙來)의 부친이자 혁명원로인 보이보(簿一波)와 친밀한 관계였다는 설에서 비롯됐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류윈산이 공청단의 내몽골 지부 멤버로 일한 경력이 있지만 장쩌민 전 서기 계열로 분류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무위원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던 위정성 상하이 서기와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중앙조직부장 가운데 공청단 계열인 리 부장이 탈락했다.

공청단과 태자당·상하이방 및 기타가 각각 1명, 3명, 2명, 1명이다. 하지만 태자당과 상하이방이 연합을 이루고 있고, 공청단으로 분류되는 류윈산도 사실상 장쩌민 전 주석과 긴밀한 관계다. 장쩌민 전 주석 세력이 6명, 후진타오 주석 세력은 리커창 총리 1명뿐인 상황이다.

류윈산의 상무위원 진입은 장 전 주석에 대한 충성 덕분이라며 개혁세력에 타격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류윈산은 지난 10년간 당 선전부장으로서 언론과 인터넷 통제·검열을 극도로 강화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당 총서기직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한꺼번에 시진핑 부주석에게 물려주고 완전히 퇴임했다.

이는 장쩌민 등 원로들이 막후에서 정치에 너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을 바꾸기 위한 후진타오의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공청단 세력이 차기 상무위원 인선에서 보수파에 밀리기는 했지만, 사실 전면적 약화로 보기는 힘들다. 중국 공산당의 연령 규정에 따라 5년 뒤인 19차 당대회에서는 상하이방-태자당의 장더장·장가오리·위정성·류윈산·왕치산은 모두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5년후 상무위원에 진입할 자격을 가진 유력 후보들은 공청단 세력이 많다. 리위안차오 당 조직부장과 왕양 광둥성 당서기 등이 이번에 상무위원에 진입하지 못하는 차기 지분을 약속받았다는 설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