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기금, 주식보다 채권 투자비중 커져… '주식 숭배 종말?'

기사입력 : 2012년11월20일 15:11

최종수정 : 2012년11월20일 15:11

- "연기금 지급 만기 도래에 따른 현상일 수도"

[뉴스핌=우동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연기금의 주식 보유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주식 숭배' 시대에 종말이 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달 영국 연기금 규제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000개 이상의 확정급여형 연기금은 평균적으로 자산의 43%를 채권에 투자하고, 주식에는 38%만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영국 연기금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주식을 넘어 선 것은 지난 1965년 조지 로스 구비가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를 주장한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연기금 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996년 평균 81%까지 확대되면서 고점을 찍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흐름이 역전되고 있으며 영국뿐만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목격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1조 7000억 유로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알리안츠는 최근 보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의 비중을 6% 불과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91%는 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연기금이 주식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배경에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감독당국의 위험 자산에 대한 규제 강화가 꼽히고 있다.

지난 2002년 이후 두 번에 걸친 주식 시장의 충격을 경험하면서 연기금은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위험 투자에 대한 금융 당국의 압력이 가중되면서 안전한 국채에 대한 비중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 같은 반전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주식 숭배' 시대가 여전히 지속된다고 믿고 있다.

1999년부터 절반 이상의 자산을 주식에 투자한 슈로더의 마이클 돕슨 이사는 "주식의 시대가 끝났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여전히 수익률과 가치 등 매력적인 부문이 많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역시 최근 주식의 가치가 반세기 만에 가장 내려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몇 년 후 추세가 역전될 때를 대비해 주식을 매수할 때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의 시대가 종말을 맞은 것이 아니라 연기금의 지급 만기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랄프 컨설팅의 존 랄프 대표는 "주식 시대가 끝난 것이 아니라 확정급여연금의 지급일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퇴직 연령에 오른 인구가 늘어나면서 각 연기금은 안정적인 지급을 위해 고정수입 자산(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