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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와 삼성의 25년①] 이건희의 마법, 삼성에서 쌤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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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전 약속 지켜…세계 초일류 본격 도약

[뉴스핌=김민정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내달 1일 취임 25주년을 맞는다. 한국의 세 번째 기업이던 삼성은 그가 재임한 25년 간 전세계 9위 기업으로 우뚝 솟았다. 그가 취임식에서 밝힌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그 이상으로 실현된 것이다.

이제는 삼성을 ‘삼성’이라는 한글 발음 그대로 부르는 사람들의 숫자보다 ‘쌤썽’이라는 영어 발음으로 부르는 사람의 숫자가 훨씬 더 많다. 삼성은 그만큼 한국의 대기업을 넘어선 글로벌 기업이다.

오늘과 같은 ‘글로벌 삼성’이 있기까지는 이건희 회장의 결단의 순간들이 있었다. 빠르게 변해가는 전자IT 업계에서 매 순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것은 기본기를 단단하게 하는 이 회장의 뚝심이었다.

▲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87년 12월 1일 열린 취임식에서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삼성 공식 블로그>

 

◆ “기본부터 다진다”…반도체부터 단단하게

 

▲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64GB 내장메모리
이건희 회장이 IT산업의 모태인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파산 직전의 한국반도체를 인수하겠다고 나서자 찬성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 회장은 “기술 식민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사재를 보태는 등 반도체 사업에 열의를 쏟았다.

1986년 7월 삼성이 1메가 D램을 생산하면서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은 시작됐다. 과감한 투자를 지속한 끝에 64메가 D램 개발로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 생산량까지 늘려 시장 점유율도 1위로 올라섰다.

반도체에 이어 삼성 ‘애니콜 신화’가 뒤를 이었다. 이건희 회장은 “반드시 1명당 1대의 무선 단말기를 갖는 시대가 온다”며 삼성의 신수종 사업으로 휴대폰 사업을 예견했다. 1994년 10월 애니콜 첫 모델인 SH-770을 출시했고, 1년도 안돼 전세계 휴대폰 시장 1위인 모토로라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51.5%를 차지하며 국내 정상에 올랐다.

◆ 25년 만에 매출 39배 늘어…한국 수출 28% 차지

이건희 회장이 재임한 지난 25년 간 삼성그룹의 규모는 눈에 띄게 커졌다. 삼성의 매출은 1987년 9조9000억원에서 2012년 393조9000억원으로 39배나 늘었다.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03조2000억원으로 303배나 커졌다.

삼성의 수출은 같은 기간 25배 증가했고, 특히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 이후로는 15배의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2012년 현재 삼성그룹의 수출액은 연 1567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8%에 달한다.

▲ 삼성그룹의 매출과 시가총액<사진=삼성 공식 블로그>

 

이건희 회장의 경영 혁신이 이 같은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에서 “처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는 등 혁신을 강조했다. 이후, 1995년 불량 제품의 자발적 수거와 채용 시 학력제한 철폐, 1996년 삼성 고유의 디자인 개발을 위한 혁명등에는 이 회장의 이 같은 혁신 의지가 담겼다.

◆ 25년전 약속 지킨 이건희, 이제는 글로벌 ‘쌤썽’이다

이건희 회장은 25년 전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2012년 현재 삼성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328억9000만 달러로 전세계에서 9번째로 높다. 전세계 사람들이 삼성 갤럭시S 휴대폰을 사용하고 삼성 텔레비전을 본다.

이 회장은 2000년을 기점으로 삼성의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했다. 2006년 출시된 보르도TV는 삼성TV를 글로벌 1위로 만들었고, 2007년 삼성중공업은 수주액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성장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2010년 1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를 완공했다.

최근 글로벌 삼성의 성장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S3는 1800만대 판매돼 애플의 아이폰4S(1620만대)를 제치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됐다. 삼성 갤럭시3는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출시 5개월 만에 30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매번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글로벌 삼성은 질적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10대 전자제품’에 갤럭시S3, 갤럭시노트10.1, HT-E6730W(홈시어터) 등 3개의 제품의 이름을 올렸다. 한 회사로서는 가장 많은 수의 제품이 컨슈머리포트지가 뽑은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된 것이다.

삼성의 도전과 성장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삼성측은 “2012년 글로벌 브랜드 9위에 올랐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이제 세계 초일류를 향한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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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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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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