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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최강자 등극 성공비결 '4가지' - 美비즈니스위크

기사입력 : 2012년11월20일 10:30

최종수정 : 2012년11월20일 10:30

- 시장흐름 꿰뚫고 생산라인 막강…적시 광고투입과 원활한 서비스

[뉴스핌=노종빈 기자] 삼성전자가 3년도 안되는 기간 내에 글로벌 최강자로 군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 온라인판은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의 최강자가 될 수 있었던 성공요인을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담당 신종균 사장이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3를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3년만에 글로벌 최강 '등극'

불과 3년도 안되는 기간동안 삼성전자는 과거 휴대폰 시장을 평정하고 있던 핀란드의 노키아를 밀어내고 거의 제로 상태에서 글로벌 1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하면서 단숨에 최강자로 급부상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이같은 삼성전자의 성공요인은 한마디로 요약해 생각하기 쉽지만 따라하기는 힘든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성공은 먼저 기존 피쳐폰을 버리고 스마트폰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속화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더 높은 매출을 확보하게 되고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거두고 있는 모바일 부문의 수익은 50억 달러가 넘는데, 이는 구글의 전체 영업이익이 30억 달러에 못미치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구글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함으로써 이를 개발하는 수고로움을 피하고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승리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 스마트폰이 대세…과감한 갈아타기 '적중'

비즈니스위크는 특히 미국 IT업종분석업체 아심코의 호레이스 데듀 애널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삼성전자의 4가지 성공요인을 비중있게 소개했다.

첫번째로 삼성은 게임의 중심이 어디인지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삼성은 노키아 등 다른 제조업체들과는 달리 마진이 낮은 피쳐폰을 버리고 과감히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데듀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이같은 선택은 단순히 통찰력이나 운이 아니라 삼성의 실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즉 삼성은 스마트폰 제조업체임과 동시에 부품 공급업체였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을 꿰뚫어보는데 가장 유리했다.

그는 애플이 삼성의 최대 고객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삼성이 시장의 기회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 삼성, 올해 3분기 5500만대 '배송끝'…엄청난 '근육질'

두번째로 삼성은 많은 양의 제품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삼성은 갤럭시S3와 같은 히트제품을 일거에 수백만대나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다른 어떠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이같이 엄청난 '근육(muscle)'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1개 분기동안 스마트폰 5000만대를 공급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 3분기에 이미 5500만대의 배송을 완료했다.

세번째로 삼성은 광고에 대한 가치를 알고 이에 대한 자금 투입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과거 1년 전보다 훨씬 많은 삼성의 광고를 볼 수 있었다.

광고시장분석업체인 캔터미디어에 따르면 삼성의 광고비 집행은 지난해 상반기 700만달러에서 2012년 상반기 1억달러로 무려 1329%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 삼성, 전세계 500개 이상의 업체와 우호적 관계

마지막으로 삼성은 이미 통신서비스업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확보하고 있었다.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도 통신서비스업체에 연결해 매끄럽게 서비스하지 못한다면 판매에 성공할 수 없다.

통신서비스업체는 삼성의 마케팅 파트너이고 세일즈 영업사원이면서 동시에 고객서비스 상담원이 된다.

이는 시장에 뛰어든 지 얼마안된 예컨대 대만의 HTC와 같은 업체들에게는 대단히  부러운 자산이자, 넘어서기 힘든 과제이기도 하다. 삼성은 전세계적으로 500개 이상의 통신서비스업체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삼성이 구글의 전략보다 심플, 성공적

비즈니스위크는 삼성의 전략이 구글보다 심플하면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모바일 운영체제를 만들어 이를 무료로 나눠주고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매출을 올리고 광고수입을 올리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더 많은 스마트폰을 만들고 여기에 이윤을 붙여 팔겠다는 전략이었다. 둘 다 성공적이었지만 삼성의 전략이 더 성공에 직결되는 전략이었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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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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