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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해단식서 문재인 지지선언을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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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교체·지지자들 文 지지선언·孫 전 대표 회동 등 영향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3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해 지원의사를 밝힌 것은 정권교체에 대한 필요성이 가장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캠프 공식 해단식에 참여한 안철수 전 대선후보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안 전 후보는 이날 해단식에서 "사퇴기자회견 때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 이제 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며 "저와 함께 새 정치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 오신 지지자 여러분들이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어떤 경우에도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도 단일후보로서 문 후보를 지지한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호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도울 것임을 명확하게 밝혔다는 뜻이다.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발언에는 무엇보다 정권교체 필요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안 전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발언을 재차 언급하고, 유 대변인이 "어떤 경우에도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한 대목이 이를 뒷받침한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경우 안 전 후보가 정권교체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 입장에서도 '정권교체 실패'에 대한 책임은 '새 정치'를 향해 계속해서 걸어나갈 자신의 운신의 폭을 좁힐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문 후보는 박 후보와의 대결에서 '백중세' 혹은 '백중열세'(문 후보측 윤관석 전국유세단장)에 있는 것으로 분석돼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기에는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와의 단일화가 온전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지층 이탈이 발생한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처음에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던 이들 중에서 절반 이상 문재인 후보 지지층으로 이동이 됐다"며 "남아 있는 이들이 전체 유권자로 보면 한 6% 정도 대기 중에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안 전 후보가 지난달 28일 향후 자신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 "개인이 아니라 지지자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의 문 후보  지지 선언이 나온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안철수 팬클럽 '해피스' 대표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열망인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도 최근 강연에서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라"면서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문 후보측이 그간 안 전 후보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안 전 후보측과 지지자를 끌어안기 위해 구애에 나섰던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안 전 후보측에 감정상의 앙금이 남아있을 수 있지만,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할 명분을 제기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그간 안 전 후보 사퇴 이후 "안철수의 눈물을 잊지 않겠다" 고 꾸준히 밝혀왔고 문 후보측 선대위원장들은 지난달 24일 전원사퇴를 결의하기도 했다. 

문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단일화 과정에 대한 문 후보측의 성찰이 있었다는 측면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다.

특히 당내 경선과정에서 문 후보와 격한 갈등을 보였던 손학규 전 대표와 안 전 후보가 회동한 것도 문 후보 지지에 안 전 후보가 나서는 데 힘을 보탰다는 관측이다. 지난 26일 손 전 대표는 안 전 후보를 회동한 자리에서 안 전 후보에게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보태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발언이 지난번 사퇴 기자회견을 상기하는 수준에 그친 것은 해단식은 해단식으로 치러야  한다는 캠프 안팎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안 전 후보측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오늘은 해단식이니까 아무래도  자원봉사 등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실적으로는 해단식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선거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지적이 고려됐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정 대변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단식을 길게 하면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경우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통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식 공동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호소나 요청은 할 수 없다고 가이드라인(기준)을 한 상황에서 그 범위 내에서는 (문 후보 지원의) 말을 한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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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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