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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IPO지연 때문에 연간이익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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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시장 위축으로 기업부담 커져

[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해태제과식품이 기업공개(IPO)를 하지 못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치른 대가가 연간 순이익 규모에 육박하고 있다. 

사상 최저수준의 금리에도 불구하고 증시 여건이 여의치 않은 탓에 빚어지는 또 다른 기업부담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지난 7일 사모펀드 KT-LIG에이스가 보유한 자기주식 110만주(4.6%)를 181억1317만원에 취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산정한 자기주식 취득한도(182억원)를 가득 채우는 규모다. 해태제과는 그간의 쌓아온 영업성과인 배당가능이익을 몽땅 털어 자기주식을 취득한 셈이다.

이는 해태제과가 지난 2010년 상환전환우선주 등 총 470여만주를 투자한 사모펀드 KT-LIG에이스와의 IPO이행 계약 때문에 생긴 일이다.

당시 해태제과는 올해 9월까지 IPO하지 못할 경우 투자금액 537억원에 대해 연10%의 수익을 보장해 주식을 되사주는 풋옵션을 KT-LIG에이스에 부여했다.

따라서 올해 해태제과는 주간사까지 선정해 IPO추진했으나,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시장상황이 급변하는 영향으로 상장하지 못했다.

다행히 해태제과는 470여만주 중에서 300만주에 대해서는 오는 2014년까지 IPO기한을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나머지 170여만주는 내년초까지 해태제과가 자사주로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해태제과는 이번에 KT-LIG에이스로부터 110만주 취득하고, 자기주식 취득한도에 여유가 생기는 내년 1분기중에 60여만주(지분 2.5%)를 추가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이번 IPO지연으로 약 170여억원의 대가를 치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10억원과 올해 3분기까지 이익 199억원을 고려하면 거의 연간 이익규모에 해당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익보전 금액과 자기주식 취득 자금조달 비용을 합치면 약 170억원으로 이는 해태제과의 지난해 순이익 115억원의 1.5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초기 투자 537억원에 대한 10% 수익 보전을 위해 약 140여억원이 소요되고, 자기주식 취득을 위해 발행한 회사채 금리 3.84%를 감안하면 자금조달 비용이 약 30억원이 된다는 얘기다.

IPO하지 않음에 따라 66%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 크라운제과가 편익을 얻을 수 있다는 등의 시장의 일부 비판적인 시각을 뒤로 하더라도 IPO 지연에 따른 대가를 해태제과가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이다. 

사상 최저수준의 시장 금리에도 불구하고 증시 여건이 여의치 않은 탓에 가중되는 기업의 부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편, 해태제과는 지난 10월 5일 자기주식 취득 자금 조달을 위해 3년만기 회사채 300억원을 연 3.84%에 발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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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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