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부동산연의] 세종시 첫 출근..앗! 교통비 5만원 '폭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판 워싱턴D.C' 세종시 시대가 본격 열렸다. 하지만 이제 입주 2주차를 맞는 세종시로 가는 길은 아직 멀고 험했다.
 
오전 6시30분 온난한 날씨로 인해 17일 새벽은 그다지 춥지 않았다. 아직 서울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의 출퇴근을 위한 통근버스는 서울·수도권 각지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문제는 출퇴근 차량이 대부분 6시 40분과 6시 50분 두 시간대에만 출발을 한다는 점. 만일 이 시간에 차를 타지 못하면 꼼짝 없이 지각을 면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국토부는 최근 서울강남터미널과 남부터미널에서 세종시간 고속버스 개통을 인가했다. 하지만 새벽 시간 강남터미널에선 세종시 고속버스가 인터넷 검색도 안되고 전화 문의도 받지 않는다. 남부터미널은 오전 7시가 오전 막차다. 통근 버스를 못타면 고속버스도 못타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서울에서 세종시 인근인 오송역까지 약 40여분이면 주파하는 KTX(고속철도)가 있는 바람에 지각 걱정은 덜했다.
 
서울역에서 오송역까지 KTX 운임은 일반실이 1만7200원이다. 일반실을 예매하는 것도 운이 좋아야한다. 생명과학단지가 조성 중인 오송역은 은근히 월요일 출근 수요가 많다. 당연히 아침 6시나 7시대에는 일반실 예매는 하늘에 별따기다. 주말에 예매를 해둬야한다는 소리다. 표가 없으면 입석표를 얻어야하지만 그것도 안되면 2만4100원짜리 특실을 끊어야한다.
 
오송역까지 KTX의 주파 시간은 약 38분. 그러나 오송역에 내려서도 세종시 청사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오송역에서 세종시 청사로 이동하려면 BRT(광역급행버스) 두 개 노선과 세종시 청사에서 임시로 개통한 바이모달 트램(객차가 여러개 연결된 버스)이 있다.
 
하지만 BRT나 바이모달트램은 모두 출근 시간인 9시를 맞추기 위해 8시 25분에 오송역을 출발하는 차량이 오전 '막차'다. 다음 차를 타려면 9시 40분까지 기다려야 한다. 서울역에서 오송행 KTX 7시 정각 출발열차를 타지 못하면 지각은 이제 현실이 된다. 
 
이 때에는 방법은 택시를 타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택시를 잡는 것도 쉽지 않다. 일단 택시의 절대적인 숫자가 적은데다 8시 25분 이후 오송역에 도착해 세종 청사로 가려는 출근자는 모두 택시를 타야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서다. 
 

오송역 바이모달트램·BRT 시각표

오송역에서 세종시청사까지 거리는 약 15㎞다. 새로 뚫린 자동차 전용도로로 인해 이동 방법은 수월한 편이다. 바이모달 트램이나 버스를 탈 경우 소요시간은 25~30분. 그리고 택시를 타면 소요시간은 불과 15분 선이다. 그래도 택시비는 2만2000~2만5000원이나 나온다. 행정구역이 달라 할증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게으른 공무원들은 자칫 '교통비 폭탄'을 맞을 우려가 있다. 사당역에서 간발의 차로 6시 40분 출발하는 통근버스를 놓쳤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사당역에서 서울역까지 택시비 7000원에 오송역까지 KTX운임 1만7200원이 더해진다. 또 이렇게 가면 바이모달트램이나 BRT를 탈 수 없어 택시비 2만 3000원이 추가된다. 약 4만7000원이 출근 비용으로만 투입되는 셈이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공무원은 편히 출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것도 기대 뿐이다. 세종시 첫마을에서 청사 주차장까지 들어오는 데에는 차를 탈 때와 걸어서 진입할 때 걸리는 시간이 똑같다. 용을 형상화한 때문에 차로고 건물까지 진입하는 거리가 멀고 이사나 작업 차량이 많아 차량이 통과하는 내부 도로는 모두 좁다. 따라서 출근시간에 대규모 교통체증은 불가피한 상태다.
 
세종시 첫마을에 거주하는 한 국토부 직원은 "출근시간에 집에서 차를 끌고 나와 주차장에 차를 댈때까지 30분이 걸렸다"며 "청사 내부에서 차가 꽉막혀'빼도 박도' 못하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집에서 청사까지 도보로 가면 약 30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힘들게 찾아간 세종청사는 아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번잡하고 무엇보다 가려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 건물이 둥근 형태로 똑같아 방향을 찾기가 쉽지 않다. 청사 내부도 어수선하다. 아직 이사가 한창이다. 국토해양부 직원들의 책상 위에는 이날 아침에 배달된 짐 박스들이 올려져 있었다. 이날 하루 동안 정상적인 업무는 어려운 셈이다. 
  


점심때가 되면 전쟁이 벌어진다. 주변에 민간이 운영하는 식당이 없어 거의 대부분의 공무원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이다. 아예 세종시 청사는 부처별로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식사 시간을 나누고 있으나 이마저도 혼잡하다. 
 
퇴근 시간에도 한차례 전쟁은 불가피하다. 통근버스 출발시간이 행선지마다 다 달라 버스 이용객들이 자신이 타는 버스를 찾으려면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한다. 세종시 청사는 모두 47대의 퇴근 통근버스를 운영한다. 하지만 통근버스는 세종시 이주 인구의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운행시간이 변동될 전망이다. 이 경우 바뀐 통근버스 운행 시각표를 모르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한 환경부 직원은 "어차피 처음에는 불편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며 "당장 올 연말 지식경제부 등이 이전할 때는 또 세종시의 여건은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