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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 신년사

기사입력 : 2013년01월02일 08:56

최종수정 : 2013년01월02일 08:56

<Pioneer KDB beyond Best, 챔피언 금융그룹에 도전합시다.>

    
KDB금융그룹 가족 여러분!
계사년(癸巳年)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2년은 국내외적으로 녹록하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파이어니어 금융그룹으로서의 기틀을 다진 한 해였습니다.

다들 어렵다던 KDBdirect를 성공시켜 은행의 약점이던 조달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특별저금리대출을 통해 국내기업의 경제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전기도 마련했습니다.

영구채 발행 주선, 테크노뱅킹 등 KDB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였습니다.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되어 자율경영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증권은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구축하였고 아시아 대표증권사로 발전하기 위한 해외 인프라를 확충했습니다.

생명은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흑자기반을 다졌고 은행에 이어 보험업계 최초로 다이렉트 채널을 구축하였습니다. 캐피탈은 프로세스 정비와 리테일조직 신설 등을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자산운용은 Korea Best Fund, Asia Best Hybrid를 출시하여 그룹 Wealth Management 사업에 필요한 라인업을 갖추었고 인프라자산운용은 국내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DB학생미술대전, KDB전통공예산업대전․장터를 개최하고 특별재능인재 육성에 나서며 사회공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였습니다.

고졸 및 지방인재 채용확대, KDB금융대학 설립을 통하여 채용관행의 변화를 선도하고 인재육성 시스템을 혁신하였습니다.

11번에 걸친 원더풀리그를 통해 그룹 가족들 간의 정이 두터워지고 스포츠단 선수들의 선전으로 KDB브랜드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 모든 성취가 그룹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입니다.
그룹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2년이 도약을 위한 셋업기간이었다면 2013년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Market Share 확대를 통해 챔피언 금융그룹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은행은 물론 각 계열사가 영업자산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KDB금융그룹이 축적한 기업금융․투자금융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국내외 경제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개인고객 기반, 소매금융 분야를 확충하여 그룹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높여야 합니다.

Volcker Rule에서 보듯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수익성(Profitability)을 겸비한 소매금융과 기업․투자금융의 결합이 새로운 추세입니다.

은행은 KDBdirect의 성공과 소매금융그룹 신설을 모멘텀으로 삼아 개인대출 자산을 일정 수준까지 신속하게 확충해야 합니다.

증권의 Wealth Management 분야, 생명의 KDBlife.direct, 캐피탈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운용의 주식형 공모펀드 등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야 합니다.

저금리, 저성장 등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프로젝트파이낸스, 사모펀드, 개발금융 등 KDB그룹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Global Market Share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대한민국 신용등급이 일본과 중국을 추월했습니다.
KDB그룹의 신용등급이 글로벌 최우량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해외에서 KDB그룹을 찾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위기를 맞아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디레버리징에 매여있는 지금이 KDB가 뻗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도 대폭 확충하고 시너지를 갖출 수 있는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전합시다.

마지막으로 그룹 차원의 리스크관리 강화와 시스템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자산 확충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실수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교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기회복이 지연될수록 체력이 다한 기업들이 증가하므로 기존 자산의 부실을 방지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룹 차원의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이 구축된 만큼 지주회사가 한 템포 빠르게 시장의 흐름을 읽으며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주기 바랍니다.

위기를 돌파하려면 그룹 모든 가족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야 합니다.

원더풀리그로 마음을 열고, 그룹차원의 Captive Business를 강화해야 합니다.
작은 기회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룹의 역량을 합쳐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KDB그룹이 107년의 역사를 지닌 노련한 프로페셔널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설립 4년차에 불과한 젊은 그룹입니다. 젊은 그룹에 걸맞은 의기투합과 패기로 시너지가 시스템적으로 창출되는 그룹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KDB금융그룹 가족 여러분,

영국의 Economist誌가 발간한 미래전망 보고서, ‘Megachange 2050’은 21세기를 아시아의 세기로 예상합니다. 2050년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중심이 되어 구매력평가지수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1인당 GDP를 달성할 것이라는 놀라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역사의 큰 흐름이 바뀌는 지금,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 과감히 도전해서 KDB금융그룹의 영역을 넓혀야 합니다.

Pioneer KDB beyond Best, 챔피언 금융그룹에 도전합시다.

KDB그룹의 역량이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열정․도전․혁신의 파이어니어 정신으로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2일

KDB금융그룹 회장 강만수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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