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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환율전쟁과 글로벌 경쟁력 ⑥] 환율에 휘청이는 필리핀, 웃는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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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통제나 일본 모방 한계 있어.. 신흥국 외환당국 고민

미국과 유로존에 이어 일본까지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터져나오던 환율전쟁 이슈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서울 G20 회의 때 정점에 달했던 환율전쟁 이슈는 미국이 노골적인 달러 약세 정책에서 물러서면서 잦아들었지만, 일본 아베 정부는 구체적인 환율 수준을 목표로 제시할 정도로 자국 산업과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특단책을 추진하면서 신(新) 환율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장 선진국 양적 완화정책에 대해 환율전쟁이라면서 불만을 표시하던 브라질과 중국 등 신흥국들도 일본에 대한 모방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대외의존도가 극도로 높은 데다 대외 개방된 우리나라는 이러한 환율전쟁이 불거질 때 그로 인한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미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선이 위협받을 것이란 전망에다, 이 경우 경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전쟁은 결국 글로벌 경쟁의 피할 수 없는 조건이며, 우리 경제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필요한 정부 대응책을 통해 이 파고를 넘어야 합니다.
 
창사 10주년을 맞는 글로벌 경제미디어 뉴스핌(<www.newspim.com>)은 현재의 경제난국의 타개책의 일환으로 기업-금융-국민-정부가 함께하는 ‘2013, 글로벌경쟁력을 키우자는 연중 대기획을 진행하며, 그 일환으로 글로벌 시각에서 △환율전쟁과 기업경쟁력 △유망 해외진출 시장 모색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 주>


[뉴스핌=우수연 김사헌 기자] 잘나가던 필리핀 아웃소싱 업계가 페소화 강세에 흔들리고 있다. 인도 업계가 환율 경쟁력을 업고 두각을 나타낸다는 소식이다.

최근까지 필리핀 페소화의 꾸준한 강세로 전 세계젹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던 필리핀 기업 아웃소싱(BPO: 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산업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랍 2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필리핀 BPO시장이 최근 페소화의 강세로 인해 글로벌 경쟁력을 잃고 있는 대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율을 유지하고 있는 인도 BPO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환율 변동성, 국가 산업 경쟁력에 파괴적 영향 줄 수 있어

필리핀 페소화는 올해 들어 6.3% 상승했으며 지난 12월 21일 기준으로 달러 당 41.07 페소를 기록했다. 2011년 말에는 달러당 43.84페소였다. 페소화의 강세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직간접 투자로 인한 달러 유입 때문이다.

같은 기간 인도 루피화는 지난 12월 21일 기준 달러당 53.09루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지난 2011년말 루피화는 달러당 53.27루피였다.

필리핀 BPO 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통화 안정세의 차이가 양국간 BPO산업 경쟁력의 격차를 벌여 놓았다"고 우려했다.

달러당 페소화와 루피화 간의 차이는 약 30%정도 된다. 이에 따른 비용 차이가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통화의 안정세가 유지되며 세계 BPO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게 됐다.

필리핀 BPO산업은 물류, 회계, 법률, 의료 서비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산업까지 포함하는 필리핀 외화 벌이에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이 시장은 지난 2001년 시작되어 연간 20%이상 꾸준히 성장했다. 또한 2011년 기준 63만 명 고용과 매출 1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2016년까지 고용 130만 명, 매출 250억 달러를 목표를 세울 정도로 각광 받기도 했다.

※출처: 블룸버그 데이터 차트
※출처: 블룸버그 데이터 차트

◆ "페소 강세는 선진국 유동성 공급  때문" 현지 불만 커

지난 2012년에 필리핀 페소화 가치는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페소 가치는 6.5% 높아졌다. 작년 말 달러/페소 환율은 41.005페소까지 하락한 채 마감했다.

특히 페소화는 대부분의 주요통화 대비 평가절상됐다. 특히 일본 엔화 대비 페소화는 16.6% 절상되며 가장 큰 절상폭을 나타냈고 미국 달러화 대비 6.5%, 중국 위안 대비 4.6% 각각 절상됐다. 페소화는 지난해 한국 원화를 제외한 모든 아시아 주요 통화에 대해 평가 절상된 강세 통화였다.

물론 페소화 강세의 원인은 “아퀴노 정부에 대한 자신감, 외국에서 일하는 필리핀 근로자들의 외화 송금액 증가, 기업아웃소싱(BPO)산업 매출 성장, 경상수지 흑자 급증” 등 대부분 정적인 요인들에도 기인한다.

하자민 필리핀 현지에서는 전 세계적인 유동성 과잉이 페소화 강세의 주된 원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을 비롯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자국 경기 부양을 위해 무제한적 양적 완화를 실시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 인도, 브라질, 호주 같은 신흥 국가들이 금리를 낮추었다. 물론 필리핀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2012년 4차례 동안 3.5% 인하했지만, 비교될 수 없는 정도였다.

국가 간 통화전쟁에서 신흥국이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은 커졌다. 넘쳐나는 자금이 신흥국으로 이동하면서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투자 과열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과열된 시장에 거품이 꺼지면서 필리핀 현지 통화 강세가 유발될 경우 수출 악화 같은 부작용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 필리핀 BPO산업의 부진도 이러한 환율전쟁의 여파로 발생한 문제다. 

문제는 선진국처럼 기업의 생존력이 높고 자금 조달이나 생산이 다변화된 기업과 달리, 신흥국의 기업들은 외부 변화 대응이 신축적이지 못하고 경직적이라는 데 있다.

게다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환 거래 및 헤지 시장, 상품이 좀 더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발빠른 대처가 가능하지만, 신흥국들은 이런 시장이 없어 정책 당국을 바라봐야 하는 실정이다.


◆ 신흥시장 외환당국 고민, "자본통제? 일본 모방?"

페소화 강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 당국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외국에서 유입된 투기성 자본으로 인해 넘쳐나는 외환 시장 유동성을 해소하기 위해 자본에 대한 통제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심지어 자본 통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IMF도 최근 정책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자산 버블을 막기 위한 자본 통제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필리핀 내부에서는 일본의 사례를 모방해 자국 통화 강세 국면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거 몇 년간 엔화강세로 일본의 수출 기업들은 한국 기업을 비롯한 경쟁 국가들에게 가격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아베 신조 총리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엔화는 약세로 돌아섰고 일본 경제는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식으로 자국 통화를 경쟁적 평가절하할 경우 전 세계적인 환율전쟁이 발생하게 되고, 그 귀결은 국제기구의 제재나 보호무역주의다. 선진국이 강력한 보호 무역주의를 들고 나올 경우 그 피해는 수출산업을 주된 먹거리로 하는 신흥국들이 고스란이 떠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외환당국의 고민이 깊다.

지난 10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에게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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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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