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함지현 기자]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최대석 전 외교국방통일 분과위원 사퇴에 대해 별다른 설명이 없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14일 인수위 윤창중 대변인은 "누구도 인사 문제로 피해를 입으면 안 되기 때문"이라며 "일신상의 이유"라는 말반 반복했다.

이날 윤창중 대변인은 오전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있는 인수위 기자실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구도 인사 문제로 인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며 "나름대로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 때문에 배경 설명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윤 대변인이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갖는 과정에서 '최 전 위원 사퇴 관련해 억측이 제기되고 있는데 사퇴 배경을 밝히는 게 차라리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사의 표명을 한 배경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이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적으로 말하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구체적인 말을 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최 전 위원의 사퇴 배경 설명은 하지 않은 채 인수위가 언론과의 소통과정에 미흡하다는 지적과 관련한 원론적 입장만을 반복했다.
윤 대변인은 "과거 인수위는 마치 모든 새정부의 정책을 결정하고 무엇을 하겠다는 식으로 결정되지 않은 미완성의 정책을 양산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엄청난 혼선과 혼란을 줬다"며 "이것은 우리들이 흔들림없이 견지해야 될 대 원칙이고 인수위 역사 속에서 새로운 차원의 인수위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으로 정해진 법률에 따른 정도"라고 강조했다.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도 "결정되는 대로 신속하고 공정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그 문제 전반을 포함해 모든 (것은) 결정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전 위원의 사퇴 과정에서 박근혜 당선인을 먼저 찾아간 것인지,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만난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을 할 수 없다"면서 "소정의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윤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가진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도 최 전 위원의 사퇴와 관련 자신의 기자 경험을 거론하며 "(인사 문제와 관련) 일신상의 사유라고 설명하지 않음으로써 한 개인이 너무나 많은 피해를 입는다"며 "그래서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경험담을 갖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니까 인사 때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피해를 받는다"며 "이것을 난 가급적 보호해줘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관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속된 기자들의 배경 설명 촉구에도 그는 "일신상이 이유"라는 말만 되풀이 했고, 소정의 절차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관례"라고 비슷한 말만 되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