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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인사이드] 朴 공약재원 135조원, 현실성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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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속도조절론 '꿈틀' vs 인수위, 재원 충분 '발끈'

[뉴스핌=곽도흔 이기석 기자]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과정에서 제시한 공약 달성을 위한 재원조달계획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 중에서 우선순위를 면밀히 따져 이행할 것은 하고 못할 것은 솎아 내자는 등 속도조절론이 여권인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한 보건복지 관련 국책연구기관도 공약을 그대로 이행할 경우 건강보험료를 15%나 인상해야 한다며 공약 재원마련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러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박 당선인의 공약이 실현가능성과 재원마련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진정성 있는 공약이라는 기본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인수위는 기획재정부의 업무보고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재원조달 대책을 마련해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박근혜 당선인의 대선공약집에 따르면 박 당선인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임기 5년간 총 134.5조원으로, 연평균으로는 26.9조원이 필요하다. 재정부에 이 돈을 마련해오라고 지시한 셈이다.

박 당선인의 공약재원 134.5조원은 ▲ 5년간 예산절감 및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71.0조원 ▲ 세제개편 및 세정개혁을 통한 세입확충으로 48.0조원 ▲ 복지행정 개혁으로 10.6조원 ▲ 공공부문 개혁을 통한 세외수입 증대 5.0조원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장 여권 내부에서부터 대선 공약을 이행하되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하는 등의 속도조절론이 나온다. 약속은 기본적으로 지키되 공약 이행 시기와 지원 규모 등을 조절하자는 것이다. 

일부 공약에 대해서는 유보론까지 거론된다. 출구전략은 유보와 속도 조절방안을 모두 검토하자는 것이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이 없는데 '공약이므로 공약대로 하자'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 새누리당, 공약이행 속도조절론 '봇물', 증세 '불가피'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도 16일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인수위가 공약의 자구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한구 원내대표도 "선거 기간 너무 세게 나갔던 부분에 대해서는 대선 공약의 취지는 살리더라도 (내용의) 경중을 달리할 수 있고 (공약 이행)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5년간 134.5조원이 필요하다. 재원마련을 위한 국민대타협위원회를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박근혜 당선인 대선공약에서 발췌.

지난 16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신정부 복지 정책 추진 방향' 정책 토론회에서 4대 중증질환·기초연금·기초생활보장 확대 등 보건·복지 3대 공약을 추계해보니 4년간 필요한 재정이 34조원보다 두 배가 넘는 77조원에 달한다고 밝혀 속도조절론에 불을 지폈다.

보사연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공약대로 올해 전체 진료비(비급여 포함)의 85%를 보험에 적용시키면 3조9000억원, 내년(90%) 4조5000억원, 2016년 7조7000억원 등 4년간 무려 21조8000억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4대 중중질환 무료 진료를 실현하는 데 한 해 평균 5조4500억원이 들 경우 이를 국민이 내는 건강보험료로만 메우려면 15% 정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사연의 최병호 원장은 "무상보육·일자리확대·장애인지원·노인복지 등 7대 복지 대선 공약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재정을 따져보니 2017년까지 4년간 매년 평균 26조 4000억원 등 모두 105조원이 더 들 것으로 추계됐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같이 연평균 추가액 26조원을 확보하려면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비과세 축소 등 세제 개편뿐만 아니라 사회보장세 신설 등 적극적인 증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재원마련 논의 필요, '국민대타협위원회' 조속히 꾸려야

박 당선인의 공약 재원마련과 관련해 속도조절론이 나오고 인수위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인수위가 발끈하고 나섰다.

17일 인수위 김용준 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현 시점에서) 정성을 다한 대선 공약에 대해 지키지 마라, 폐기하라, 공약을 지키면 나라 형편이 어지러워진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새정부가 시작도 되기 전, 인수위 인수작업도 끝나기도 전에 아직 검토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내놓은 공약들은 실현가능성과 재원마련 가능성 등에 대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논의하면서 진정성을 갖고 하나하나 정성껏 마련한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언론에 보안을 강조하며 입을 굳게 닫았던 김 위원장이기에 그의 발언은 매우 강한 톤으로 경고성 뉘앙스까지 배어 나온다.

박근혜 당선인이 '원칙과 약속'을 제1의 신조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정권도 출범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약을 재점검한다고 할 경우 국민들의 박 당선인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차기 박근혜 정부가 출범도 하지 않은 상황이고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이제 갓 한달이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국민과 신뢰 기반을 쌓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대선 공약의 속도조절론은 불경한 일이 되고 만다.

박근혜 당선자는 최근 정부부처들의 인수위 업무보고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국민들을 위해 일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공무원들이 기존의 논리에만 안주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박 당선인이 인수위 대변인이 아니라 박 당선인의 대변인인 박선규 대변인을 통해 공개적으로 직접 감정적인 태도를 밝힌 것은 그만큼 박 당선인의 공약 이행을 위한 의지가 강하게 담긴 것으로 봐야한다는 지적이다. 

정부 쪽에서도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이행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처럼 경기회복과 복지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세출 구조조정이나 비과세 감면 축소 등으로는 쉽지 않기 때문에 고민할 수밖에 없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차기 정부와 연계된 인수위와의 관계를 의식해서인지 "인수위와 다른 의견이 나온다는 말을 들을까봐 의견표명이 조심스럽다"며 "그래도 인수위에서 재원마련 대책을 생각보다 자세히 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재량지출사업의 경우도 계속사업 예산이라는 점에서 무조건 줄이기 어렵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박 당선인 공약에 대한 재원마련대책도 역시 박 당선인이 공약집에서 제시한 ‘국민대타협위원회’를 꾸려 증세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국가재정 전문가인 오건호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연구실장은 "박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국민대타협위원회를 통해 지출 개혁과 세입 확충을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오건호 소장은 "복지를 확충하는 것은 바로 세금이 투입돼야 하지만 지하경제 양성화 등은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타나기 어렵다"며 "2014년도 예산안을 짜야 하는 올해 여름부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계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이기석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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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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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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