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朴 당선인의 김용준 위원장 총리 지명 배경은?

기사입력 : 2013년01월24일 15:41

최종수정 : 2013년01월24일 15:45

- '법과 원칙, 계층통합. 사회안전'에 방점 찍은 인사

[뉴스핌=노희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초대 총리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한 데는 박 당선인의 '법과 원칙'에 대한 강조와 정통 법조인 출신의 김 위원장의 강직한 성품 등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박 당선인은 24일 김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김 총리 지명자는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하면서 평생 법관으로서 국가의 법과 질서를 바로세우고 확고한 소신과 원칙에 앞장서오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법치주의에 대한 김 총리 지명자의 굳건한 신념을 높이 샀다는 것이다.

실제 김 총리 지명자는 판사 시절 다수의 소신 판결을 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1963년 유신정권하에서 당시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의 대선 출마에 반대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구속된 송요찬 전 육군참모총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박 당선인이 "김 총리 지명자는 나라의 법치와 원칙을 바로 세우고 무너진 내린 사회안전과 불안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적임자"라고 설명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지명의 방점이 '법치'와 '사회안전'에 찍혀 있는 것이다.

이는 앞서 김 총리 후보자가 인수위 위원장으로 임명됐을 때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말한 바와 같은 차원이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원장 인선 배경과 관련 "당선인의 법치와 사회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하고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해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었다. 

김 총리 후보자가 살아온 삶의 스토리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위원장은 3살 때 소아마미로 힘든 학장시절을 보냈지만, 검정고시와 최연소 사법시험 합격을 통해 법조인의 길로 들어선 인간 승리의 상징성이 있다. '지역' 차원의 대통합성은 없지만 '계층' 차원의 대통합 인물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차기 정부조직 개편안에서 경제부총리제가 부활하면서 경제통 출신의 총리 후보자에 대한 필요성이 줄어든 것도 김 후보자의 총리 지명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 당선인은 차기 정부의 국정 기조로 '국민안전'과 '경제부흥'을 내걸은 바 있다. 경제부흥의 역할을 경제부총리가 주도적으로 맡는다면, 박 당선인에게는 '국민안전'을 실질적으로 책임질 인물이 필요했음직하다.

김 위원장이 이끌어온 그간의 인수위 활동도 총리 후보군에 김 위원장이 들어오는 계기가 됐다. 박 당선인은 실제 이날 총리 지명 회견에서 "이번에 인수 위원장을 맡으면 각 분과별 인수위원과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교감하면서 인수위를 합리적으로 이끌어왔다"고 평가했다.

'소통 부족'과 '지난친 비밀주의'라는 부정적 평가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낮은 자세' 속에서 큰 잡음 없이 인수위를 한달 가량 이끌어왔다는 점이 박 당선인의 마음을 샀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여당인 새누리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속도조절론'에 김 위원장이 직접 제동을 걸고 나선 것도 박 당선인의 메신저 역할을 할 만큼 인수위 활동에 대한 박 당선인의 신뢰가 높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