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엔低쓰나미, 中企타격-상]정보력·대응능력 부족…손실 '직격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장기화땐 수출경쟁력 악화 심각할 듯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해 말부터 급격하게 밀려오는 일본 엔저효과의 쓰나미로 인해 한국의 수출기업들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하반기 70엔대 후반에서 최근 90엔대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원화강세도 20% 가까이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채산성을 저하시키고 있다.

◆ 수출입 업체간 희비 엇갈려

업종별 수출입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 구로에 본사를 두고 있는 A사는 일본으로부터 모터와 유압기계 등을 수입해 국내 기업들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의 판매영업 담당자는 "지난해 말부터 10% 이상의 엔저 효과를 보고 있다"고 24일 귀띔했다.

반면 일본과 직접 제품을 수출 거래를 하고 있는 기업들은 타격이 심각할 전망이다. 일본으로 김치를 수출하는 대구의 B사와 패션 가발을 수출하고 있는 C사의 경우 손실이 커 수출단가 인상을 검토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들 업체는 당장 한두달은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엔저 현상이 앞으로도 6개월 가까이 지속된다면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가격경쟁력 치명타…원가급등 못버텨

엔저의 파급력의 주된 내용은 일본과 직접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수출기업들의 글로벌 단가 경쟁력이 약화됨으로써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대구의 중견 섬유생산업체인 D사 관리 담당자는 "일본 기업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지는 부분은 많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이로 인한 원화강세는 수급 측면에서 불안요인으로 작용해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원가 변동분이 제품단가에 반영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더 오른다면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단 내 대부분의 업체에서 거래선과 환율이 크게 변동할 경우 이를 보전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해도 손실을 즉시 보전받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불안요소를 계속 떠안고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처럼 이 회사의 경우도 연간 매출계획을 잡을 때 환율의 변동 추세를 보고 직전 1년간의 환율 움직임의 평균을 잡아서 계산하고 있는 식이다.

따라서 최근처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경우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환율이 어떻게 움직였다는 결과만 나오기 때문에 이를 들여다 보더라도 방향성을 판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전혀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으로서는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적인 정보력이나 효과적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 중기 65% 속수무책 "환위험 관리 안해"

이처럼 엔저 흐름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무역불균형과 한국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무역분야 전문가는 "일본과의 수출입 비중이 비슷한 업종인 기계장비, 화학, 철강 등의 경우 무역 불균형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다"면서 "또한 이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일본과의 영토 및 역사문제 등으로 인해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면서 "이 때문에 수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문화나 서비스, 농식품 등 소비재 부분도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환위험을 관리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65%에 이르고 있다. 지난 11월 환위험 관리실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기업 380개 가운데 15%만이 환위험관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 2008년 키코피해 경험, 인식부족, 기타 기업들의 영세성 등의 원인으로 인해 환위험 헤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소기업들의 수출액 비중을 보면 10만달러 이하가 51.6%를 기록했고 100만달러 이하도 83.9%에 이르고 있다.

반면 대기업들의 경우 높은 현금보유와 결제통화 다변화, 환헤지 금융상품 가입 등을 통해 적극적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무역보험공사 환위험 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출액 1000만달러 이상 기업들의 경우 72%, 1000만달러 미만 기업들의 경우도 40.5%가 관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 환위험 대응 활성화 돼야

정부는 환위험관리 지원정책과 관련 충분히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를 정도로 활성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현실적으로 어렵게 느끼는 측면이 많다.

정부 관계자는 "환리스크관리에 대해서는 이제 기업들도 스스로 대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면서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청이 추진하고 있는 수출역량강화사업에서 환변동보험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의 보험료는 상당히 싼 수준"이라며 "이를 추가 감면하는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변동보험은 환율의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부담을 제3자 또는 금융기관에게 넘기면서  그만큼의 보험 비용을 먼저 치르는 방식이다. 환변동보험료 지원은 최대 100만원 수준까지 가능하며 수출금액 기준 40억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선물환 경우 환율변동이 평이한 수준에서 지속되는 것을 기반으로 프로그램되어 있기 때문에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환변동 보험료의 커버수준을 넘어서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이 경우 기업들은 추가 비용을 환수금으로 내야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도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손실을 상당부분 줄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 환관리전문가 과정 '시큰둥'

이 밖에도 정부는 환위험 관리 전문가를 확대하고 실태점검 및 개별기업 컨설팅, 교육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그동안 각종 환위험관리 전문가 과정 교육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다소 시큰둥한 모습이다.

한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는"정부나 협회 등이 진행하고 있는 환리스크 대응 교육 프로그램을 몇번 들어봤다"면서 "들어봐도 교과서의 원론적인 내용을 가르치니까 실무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고 뭔가 속시원하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율 예측이라는 것도 일기예보처럼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참고는 한다 해도 100%의 신뢰감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사진
한화와 11년 307억원 '종신' 노시환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와 계약 기간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에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맺은 차기 프랜차이즈 스타 노시환이 계약 소감을 전했다. 노시환은 23일 구단을 통해 "처음부터 한화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팀으로 갈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라며 "이렇게 계약을 맺게 돼 기쁘고, 동시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노시환(왼쪽)과 박종태 한화 구단 대표. [사진 = 한화] 2026.02.23 wcn05002@newspim.com 부산수영초-경남중-경남고를 거친 그는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 91경기에 나서며 1군 무대에 적응했고, 2020시즌에는 106경기를 소화하며 12홈런을 기록,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리그 정상급 거포로 올라섰다. 2023년과 2025년 각각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023시즌에는 131경기에서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고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025시즌에도 32홈런 10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꾸준함과 폭발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한화 구단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이글스 소속으로 두 차례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선수는 장종훈(1991·1992년), 윌린 로사리오(2016·2017년)에 이어 노시환이 세 번째다. 여기에 최근 6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했고, 2025년에는 전 경기 출장과 함께 1262.1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최다 수비 이닝을 기록하는 등 '철강왕'의 면모도 과시했다. [서울=뉴스핌]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이 지난 4월 20일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4.20 wcn05002@newspim.com 구단은 이러한 활약과 상징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계약으로 노시환은 FA와 비FA를 통틀어 KBO리그 통산 다년계약 총액 1위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최정이 SSG와 세 차례 FA 계약을 통해 기록한 총액 302억원이었다. 계약 규모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그는 "이제는 마냥 어린 시절이 지난 것 같다. 더 성숙해져야 하고, 많아진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라며 "한화가 매년 강팀이 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허용 조항도 포함됐다. 그는 "선수라면 누구나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 구단이 허락해줘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앞으로 11년 동안 더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행복하다. 이제 '어디 가지 말라'는 말씀은 안 하셔도 된다"라며 웃어 보였다. [서울=뉴스핌] 노시환(한화)이 지난 4월 20일 NC와의 경기에서 4회 홈런을 기록한 뒤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5.04.20 photo@newspim.com 이번 계약을 주도한 한화의 손혁 단장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시즌 개막 전에 마무리돼 다행이다. 결론은 단순하다. 노시환이기 때문"이라며 "한화 팬이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레전드의 계보를 이을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샐러리캡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향후 세 차례 FA 계약을 한다고 가정하면, 지금 장기 계약이 오히려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팅 조항을 포함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의 동기부여 차원이다. 만약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다면 구단과 팬 모두에게 큰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cn05002@newspim.com 2026-02-23 09: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