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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 곳곳 ‘조정모드’ 공통분모는 금리

기사입력 : 2013년02월07일 05:29

최종수정 : 2013년02월07일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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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일드본드 부터 상품시장까지 '썰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버블 논란이 뜨겁게 일었던 하이일드 본드부터 상품시장까지 자산시장 곳곳에서 투자자금이 썰물을 이룰 조짐이다.

연기금을 포함한 대형 기관부터 뮤추얼 펀드 투자자까지 유동성 흐름에 변화의 기류가 나타난 것은 연초 이후 시장금리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높아진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조기 종료 여부와 무관하게 장기물 금리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들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기금을 포함한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원자재와 연계된 투자 상품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나섰다.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헤지 필요성이 최근 부각된 데다 주식시장이 예기치 않았던 강세장을 연출한 데 따라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는 상품 인덱스 보유량을 55% 줄인 한편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으로 갈아타고 있다.

리서치 업체인 베터 마켓의 데이비드 프랭크 리서치 디렉터는 “캘퍼스의 포트폴리오 전략 수정은 다른 대규모 기관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며 “대규모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이일드 본드 시장도 ‘팔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상승 기류를 이어가던 하이일드 본드는 지난달 25일 이후 뚜렷한 반전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데다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자 투자자들 사이에 정크본드 비중을 축소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프리드슨비전의 마틴 프리드슨 최고경영자는 “하이일드 본드의 매도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하이일드 본드 시장은 극심하게 고평가된 상태이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폭을 감안할 때 당분간 매물이 꼬리를 물고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5%의 수익률을 안겨 준 제로쿠폰 본드 역시 투자자들 사이에 경고의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만기 이전까지 쿠폰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 제로쿠폰 본드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만기까지 가격이 하락할 위험이 높고, 쿠폰을 제공하는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른바 불마켓을 연출하는 주식시장 역시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높이기는 마찬가지다. 연초 S&P500 지수의 1500선과 다우존스 지수의 1만4000선 등 마디지수가 뚫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을 겨냥한 적극적인 매수보다 하락의 빌미가 어디서 발생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카디날 캐피탈의 패트릭 커넌 트레이더는 “투자자들 사이에 조정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에 베팅하기보다 주가 하락을 초래할 원인이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발생할 것인가를 저울질하는 데 분주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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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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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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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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