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새누리, '선진화법' 개정 만지작 vs 민주 "날치기선언"

기사입력 : 2013년02월19일 13:37

최종수정 : 2013년02월19일 13:38

-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 타결 위한 강온 양면 압박용 전략

[뉴스핌=노희준 기자] 새누리당이 19일에도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난항을 보이자 '국회선진화법 및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카드'를 꺼내들며 강온 양면작전으로 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날치기 행동 선언'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정말로 계속 구태의연한 행태를 보이면 국회선진화법을 이대로 끌고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민주당이 국회선진화법에 명시된 안건조정위원회를 통해 정부조직법 개정안 쟁점을 다루려는 입장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 뜻을 내비쳐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이번에도 (인사청문회가) 잘 안 되면 인사청문회법도 바꿔서 이제는 품위있고 인격살인이 되지 않는 인사청문회가 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인사청문회 대상자에 대한 야당의 인사 검증 예봉을 무디게 하겠다는 엄포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행동으로 뭔가 옮겨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해 마치 정부조직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도 꺼내놓은 바도 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가 국회선진화법과 인사청문회법 개정 등에 실제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새누리당측의 설명이다. 새누리당 공보라인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 앞에서 세게 말한 것"이라고 귀뜸했다.

국회선진화법은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돼 19대 국회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터라 개정 대상이 될 명분이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한편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 강행처리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른 한편으로는 협조 요청을 하면서 실제로 민주당의 양보를 이끌어내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을 타결시키겠다는 이중 전략으로 분석된다.

실제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개적 발언에서 공세적 입장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유화 메시지를 빼놓치 않고 있다. 원내 지도부 내에서도 역할 분담을 통해 다양한 협상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 개정 시사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빨리 원래 선진화법을 만든 취지에 맞게 민주당이 행태를 바꿔줄 것을 정중하게 부탁한다"면서 마지막에는 꼬리를 내리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 정무수석에 인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 나타나 민주당을 향해 "정부조직법 개정안만큼은 정말 한번 도와달라"며 거듭 몸을 낮춘 바도 있다.

민주당은 일단 이 대표의 잇단 강경 발언에 강공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이 날치기 한다는 것 아닌가. 국회 선진화법은 왜 주도적으로 통과시켰나"라며 "여당 원내대표에 의한 협상거부 선언이자 날치기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화 분위기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는 이한구 원내대표에 자성을 촉구한다"며 "여당이 날치기 폭력을 추구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민주적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