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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지·시안의 여름] ② 친링산 6천년 지하 암반수, 시간을 품은 싸리 항아리 술 서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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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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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봉주가 13일 산시성 바오지에서 친링 지하수로 빚는 과정을 소개했다.
  • 서봉주는 주해 저장고와 16999 공예로 아홉 번 빚고 아홉 번 거뒀다.
  • 서봉주는 5만㏊ 원료기지와 3000여 주해로 전통을 잇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4대 명주 시펑주(西凤酒, 서봉주)의 산지인 산시성 바오지시 펑샹현 류린진. 봉향형 백주 서봉주가 왜 이곳에서 탄생했을까. 서봉주 공장은 칭향형 백주의 주요 산지인 황허 유역과 농향형 백주의 중심지인 쓰촨분지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서봉주 공장으로 볼때 이 지역은 '대자연의 발효 저장고'로서 친링의 영혼이 숨쉬는 곳이다.

백주 양조에서 있어 흔히 물은 술의 피라고 말한다. 안내원은 서봉주는 친링산맥 깊은 지하를 흐르는 약 6000여년 역사의 암반수를 사용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황토고원의 심원한 생태와 물, 곡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양조 환경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겉은 싸리나무 광주리, 안쪽은 계란 두부 돼지피 등을 덫칠해 내벽을 만든 독특한 구조의 술 숙성 저장 도구 주해(酒海). 이 숙성 저장도구는 당나라 때 부터 사용돼 왔으며 비물질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6.08.13 chk@newspim.com

양조 과정도 독특하다. 매년 9월 발효조에 넣고 여러 차례 발효를 거친다. 아홉 번 발효하고 아홉 번 술을 받아내는 방식이다. 마오타이로 대표되는 장향형 백주와 달리 서봉주는 봉향형이라는 독특한 스타일을 갖는다. 술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수를 더해 풍미를 깊게 하는 것이 봉향형 서봉주 양조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한다.

서봉주는 원료에도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부터 약 5만 헥타르에 이르는 대규모 농장을 확보해 고품질 원료 수수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약 20만t, 500㎖짜리 병으로 환산하면 무려 4억병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공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봉주 공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술을 취수한 뒤 저장 시설에서 숙성시키는 과정이었는데, 무엇보다도 독특한 숙성 용기가 산시(섬서)성 시안 바오지 백주 산업 탐방단의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겉은 싸리나무 광주리, 안쪽은 계란 두부 돼지피 등을 덫칠해 내벽을 만든 독특한 구조의 대형 술 숙성 저장 도구 주해(酒海). 이 숙성 저장도구는 당나라 때 부터 사용돼 왔으며 비물질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6.08.13 chk@newspim.com

증류를 거쳐 나온 술은 일반적인 도자기 항아리가 아니라 '주해(酒海)'라는 광주리 같은 용기에 담긴다. 겉 모습은 싸리나무와 버드나무, 회화나무 등의 가지를 엮어 만든 거대한 나뭇가지 항아리다. 박물관 전시장 자료를 보니 이 주해 숙성 저장 공법은 당나라 때부터 이어져 내려왔다고 한다.

여기에 어떻게 액체인 술을 담느냐고 물어봤더니 공장 안내원은 나뭇가지 항아리 안쪽 벽에 달걀과 두부, 벌꿀 밀랍, 돼지피, 유채유 등을 반복해서 칠해 액체를 담을수 있도록 내벽을 만든다고 일러줬다.

공장 안내원은 "물을 부으면 새는데, 같은 액체라도 술은 새지 않게 하는 전통 기술로 '주해 용기' 제작 과정이 별도의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들려줬다. 높이 2.5m, 폭 1.7m에 이르는 주해 하나에는 5~8t의 백주가 들어간다. 도시처럼 넓은 바오지의 서봉주 공장 단지 안에는 이런 주해가 3000개 이상 있다고 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서봉주 박물관 안내원은 8월 10일 이 회사를 방문한 시안 문화 바오지 백주 산업 탐방단에게 전시물을 가르키며 '섬서성 서봉주는 술맛이 좋다'는 내용의 액자속 글귀가 시진핑 주석의 부친인 시중쉰의 친필 글씨라고 소개했다.   2026.08.13 chk@newspim.com

거대한 싸리나무 항아리 주해 숙성 저장고 앞에 서니 서봉주 해외 판매 책임자인 순리 주임이 말해준 '서봉주 술은 세월의 침전물'이라는 말이 새삼 실감나게 다가왔다. 술은 물의 형태를 띠면서도 불의 성질을 갖고 있으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숙성된다는 박물관 안내원의 설명도 와닿았다.

주해는 술 저장 용기이면서 편하게 술을 운송하는 도구이기도 했다. 깨지지 않고 상대적으로 가벼워 작은 주해 들은 과거 낙타나 수레에 싣고 실크로드를 따라 서역으로 술을 운반하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오늘날엔 주해 제작 기술만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주해 기술은 전통 예술로서도 인기가 높다.

한국에서 서봉주를 취급하는 백주 전문가 화강주류의 김람수 대표는 다음과 같이 흥미로운 설명을 덧붙였다. 중국에서 주량이 센 사람을 '해량(海量)'이라고 하는데, 이때의 '바다 해(海)' 역시 술을 담는 주해(酒海)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섬서성 바오지 시내에 서봉주 병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6.08.13 chk@newspim.com

서봉주 숙성 저장고의 한 대형 주해 앞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친인 시중쉰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 시절인 1980년대 말 서봉주를 맛보고 나서 '산시(섬서)성 서봉주는 맛있는 술'이라고 적은 친필 글씨도 전시돼 있었다.

산시(섬서)성 바오지는 서주 부터 시작해 3000년 역사 전통을 자랑하는 오래된 도시다. 이런 연유로 서봉주는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속의 명인들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서봉주의 저렴한 보급형 백주 '그린 서봉주'  2026.08.13 chk@newspim.com

서봉주는 진시황에겐 '황제의 술'이었고, 삼국지속의 관우에게는 '경공의 술'이었다. 당 태종과의 로맨스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절세가인 양귀비에게는 '여왕의 술', 소동파에게는 '예술혼을 깨우는 술'로 불렸다는 설명이다.

누룩을 빚고 원료를 찐뒤 저장고에서 발효하고, 일정한 숙성과정을 거쳐 한알의 수수가 한방울의 술이 돼 나오기 까지 서봉주의 생산은 1년을 주기로 한다. 여기에 6회 저장고 공예와 9월의 발효 저장, 9차례 수수 투입, 9차례 술을 받아내기 까지의 서봉주 양조 공예를 '16999'라고 부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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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공항 이틀 연속 피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11일(현지시간) 또다시 공격을 받았다. 전날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사우디 동부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도 11일 새벽 인근에 발사체가 떨어진 데 이어, 이날 밤 공격을 받았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잇단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며 사우디 공항 이용 자제를 거듭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미확인 발사체"가 킹칼리드 국제공항 제4터미널을 겨냥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도 정확한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군은 공항 인근에서 순항미사일을 요격했으며, 동부주에서도 드론 1기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공격의 사망자는 당초 12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주사우디 인도대사관은 이날 부상자 가운데 자국민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300명이 넘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우디에서 발생한 단일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공격이라고 전했다. 리야드 공항은 이 공격 이후 폐쇄된 상태다. ◆ 담맘공항·아람코 시설도 공격…후티 "공항 이용 말라" 재경고 후티 반군의 야히아 사레아 군 대변인은 이날 TV 연설에서 10일 리야드 공항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담맘공항과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시설 두 곳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정부와 아람코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이날 밤 늦게 담맘 킹파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민간항공청은 "공항 시설에 대한 피해 평가와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동 중인 항공기에 타고 있던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현지시간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30분)께 발사체가 계류 중인 항공기 옆 활주로에 떨어져 불이 났다고 전했다. 담맘공항은 사우디에서 세 번째로 큰 공항이다. 후티는 앞서 항공사와 공항 직원, 여행객에게 사우디 공항을 이용하지 말라고 다시 경고했다. 후티는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라"며 "요격 실패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사우디에 있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사우디가 지난 24시간 동안 수도 사나와 근거지 사다 등 예멘 전역에 124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 국제행사 예정대로 강행…금융지구 재택근무 전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야드에서는 국제 에너지 행사가 예정대로 열렸다. 사우디 에너지부에 따르면 WPC 에너지(WPC Energy)가 주관하는 제25차 세계석유회의(WPC)가 이날 공항에서 약 10km 떨어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회의는 15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국제에너지포럼(IEF) 장관회의도 이날 열렸으나 본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행사 참석과 참가자 이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P와 셸 경영진은 이번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공동 주최국인 이탈리아의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에너지장관은 화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독일 경제부는 현지에 머무는 카테리나 라이헤 장관의 귀국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야드 금융 중심지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사우디 당국은 리야드의 모든 학교 수업을 11일부터 15일까지 원격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사우디 최대 투자행사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의 개최와 참석자 안전 확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행사에는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와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FII 주최 측은 "수천 명의 대표단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의 후티 공습에 미국이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달 후티가 홍해 연안의 전략 요충지를 장악하자 공습을 강화하고 예멘 정부군의 반격을 지원해 왔다. 후티가 장악한 예멘 외무부는 사우디가 군사행동을 이어가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더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알마시라TV를 통해 "사우디가 침략과 내정 간섭을 멈추지 않는 한 더 나쁜 일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힌 가운데, 2026년 10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10-1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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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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