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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운용, ETF 氣 살리기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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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차원에서 총력 "ETF 경쟁력 강화해라"

[뉴스핌=이에라 기자] 우리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ETF 시장이 해마다 커지고 있지만 선발주자였던 우리운용은 다른 운용사들에 치여 주춤했다. 정체 이유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이제 경쟁력을 높이려고 팔을 걷어 부친 셈이다. 

27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우리운용은 최근 4개 KOSEF ETF의 총보수를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KOSEF 인버스 ETF 1종의 보수를 낮춘 뒤 4개월 만의 일이다.

KOSEF 200 ETF의 총보수는 기존 34bp에서 15bp로 19bp 내렸고 KOSEF 고배당, KOSEF Banks, KOSEF IT는 기존 50bp에서 40bp로 낮췄다.

우리운용 측은 이번 보수 인하에 대해 원조 ETF 자산운용사로서 약해진 KOSEF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의 첫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ETF 시장 출범 당시 우리운용은 삼성운용과 함께 국내 시장에 첫 ETF를 도입시킨 주역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시장이 출범한 지 11년이 된 지금 둘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다.

2002년 말 우리운용의 ETF 순자산은 782억원( 제로인 기준)으로 삼성운용(2339억원)에 이어 2위였다. 11년이 지난 현재 삼성운용의 ETF 순자산 규모는 8조원을 돌파, 34배나 성장한 반면 우리운용은 1조170억원 수준으로 13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우리운용이 주춤한 사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TF 우등생으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운용과 한국운용은 각각 2조8000억원, 1조700억원 수준으로 업계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운용은 이에 지난해 '코세프 1등 만들기 태스크포스(TF)팀' 을 만들어 ETF 살리기에 돌입했다. 실무 및 마케팅 부서 등에서 10여명의 인력을 투입, KOSEF의 체질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우리운용 관계자는 "KOSEF가 정체 수준에 들어섰다고 판단을 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SWOT 분석에 나섰다"고 말했다.

먼저 KOSEF의 가장 큰 취약점을 유동성으로 보고 이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기관 고객을 이끌기 위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그룹 시너지를 유발할 수 있는 공모펀드, 신탁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아울러 상반기 인디아선물 ETF 출시를 위해 집중한 뒤 향후 합성 ETF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불과 3년전만 해도 ETF에 크게 집중하지 않은 운용사도 많았다"며 "ETF 투자와 전략에 대한 적절한 타이밍이 운용사들 사이의 희비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에는 투자자들의 선호도에 따른 다양한 상품이나 ETF를 이용한 랩어카운트 전략 등을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운용사들의 성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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