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STX팬오션 회사채, 산은과 KoFC가 700억 지원

기사입력 : 2013년03월12일 17:52

최종수정 : 2013년03월12일 22:28

- 청약에서 추가 참가 투자자는 없어

[뉴스핌=이영기 기자] M&A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STX팬오션이 민평보다 낮은 금리수준에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비록 청약에서 추가참가 투자자는 없었지만 정책금융기관인 KDB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KoFC)가 발행물량 1000억원중 700억원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12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전날 1.5년만기 회사채 1000억원을 연 6.70%의 금리로 발행했다. 

수요예측시 제시된 공모희망금리수준이 6.50~7.00%이고, 수요참가 투자물량이 700억원이나 미달된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회사채 발행이다.

산은이 400억원을 인수키로 사전에 약정한 상태에서 KoFC가 공모희망금리 상단보다 0.30%p나 낮은 6.70%에 300억원 규모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결과다. 

공모희망금리가 지난 2월 25일 기준으로 민평금리 7.35%에 비해 0.35%p나 낮게 제시된 점을 감안하면 민평수준보다 0.65%p나 낮은 금리에서 발행된 것.

회사채 발행총액의 70%인 700억원을 정책금융기관들이 지원한 덕분이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수요예측에서 수요미달 사태가 발생했지만, 애초에 주거래은행인 산은이 공개적으로 지원의사를 밝힌 상태라 금리도 상한선까지 올리지 않고 청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발행된 물량 1000억원은 산은과 KoFC가 각각 400억원 및 300억원을, 나머지 300억원은 발행주관사인 동양증권이 나눠 가졌다.

발행신고시 100억원과 50억원을 인수키로 약정했던 HMC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배정받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청약에서 추가로 참가한 투자자는 전무했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최근 STX팬오션을 공개적으로 지원한다는 산은의 입장표명이 회사채 시장에서는 아무런 반응을 불러오지 못하는 측면이 엿보인다.   

한 채권 트레이더는 "강만수 회장이 STX팬오션 회사채 발행 지원을 언급했다는 보도를 봤지만 정작 시장의 반응은 감지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청약결과도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청약에 투자자가 추가로 참여했다면, 회사채 시장이 산은의 지원의사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향후 여기에 반응했을 수 있다는 무산된 기대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한편, STX팬오션은 이번 발행자금 1000억원 중 700억원은 이날 만기도래한 회사채 2000억원의 상환에 사용하고, 300억원은 시설자금 투자용으로 이용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