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M&A 기회⑤] 통신·미디어·IT 시장이 유망

기사입력 : 2013년03월15일 15:01

최종수정 : 2013년03월18일 14:19

소매, 식품, 제약 M&A도 눈에 띄어

"앞으로도 코끼리(대형 M&A)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 워렌 버핏이 최근 한 얘기다. 확실히 투자의 현인은 위기를 지나면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기를 지나면서 저렴해진 매물로 달려들던 투자자들과 기업의 손길이 주춤하고 있다. 아직 세계경제와 체제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판단인데, 이럴 때가 M&A 시장의 온도를 측정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업계의 통합과 산업 간 융합의 필요성에 따른 대형 M&A가 증가한 가운데, 여전히 신흥시장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새로운 기회의 땅을 찾는 움직임이 발 밑에서 분주하다. 최근 글로벌 M&A의 동향과 특징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경제회복 기대에 힘입어 M&A시장 또한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투자의 달인 워렌 버핏 또한 최근 분야에 관계없이 대형 M&A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 천명하기도 했다.

이중 통신과 미디어, IT업종이 유망한 M&A업종으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이 3분야를 M&A로 가장 바쁜 한해를 보낼 업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통신기업을 가장 유망한 인수합병 대상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 또한 올해까지 통신업계의 인수거래 가치가 지난해보다 435%가 급등해 업계별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분야는 특히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사모펀드 회사 어팩스 파트너스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합작으로 영국의 휴대폰통신사 EE(Everything Everywhere)의 인수를 위해 100억 파운드(약 16조 7000억 원) 규모의 입찰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통신업체 보다폰과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도 합병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다. 조인트벤처회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양대 주주인 두 회사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지분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버라이즌의 보다폰 인수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쪽도 대형 인수가 활발하다.

종합케이블 방송사업자 컴캐스트는 잔여지분 매입에 167억 달러(약 18조 원)를 들여 제너럴일렉트릭(GE) 소유의 NBC유니버설을 완전 인수했다. 미디어그룹 리버티글로벌도 영국 최대 케이블채널 운영기업 버진미디어를 223억 달러(약 25조 원)에 인수했다.

IT업종의 M&A는 현재진행형이 눈에 띤다.
 
PC 제조업체 델은 창업주 마이클 델 회장이 바이아웃을 통한 비상장 전환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현재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까지 델의 지분을 사들여 인수 과정의 혼란이 예상된다. 

기업 소프트웨어 제조사 컴퓨웨어의 바이아웃을 두고도 어팩스 파트너스, 헬먼앤프리드먼 등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주 컴퓨웨어의 주식가치는 주당 11.95달러로 뛰어올랐다.

중국 컴퓨터업체 레노버는 최근 블랙베리의 인수 가능성을 언급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다.

소매, 식품, 제약분야의 인수합병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소매분야의 대표적인 M&A는 사무용품업체 오피스디포와 오피스맥스의 합병이다. 두 기업은 합병을 통해 연매출 180억 달러(약 20조 원)에 이르는 업계 최대기업을 탄생시켰다.
 
대형의류기업 PVH 코퍼레이션은 지난 2월 패션전문업체 와나코의 인수를 매듭지었다고 발표했으며, 세계적인 시계제조업체 스와치그룹 또한 지난 1월 보석전문기업 해리윈스턴의 인수를 매듭지었다.

제약분야에서는 사모펀드기업 로열티 파머가 아일랜드 제약회사 앨런의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로열티 파머가 제시한 금액은 주당 11달러로 총 66억 달러(약 7조 3000억 원)에 이른다. 현재 1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로열티 파머는 JP모간 체이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를 통해 나머지 자금을 융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품분야에서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와 브라질 사모펀드사 3G캐피탈이 식품업체 하인즈를 280억 달러(약 31조 원)에 공동으로 인수해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항공쪽에서는 U.S. 에어웨이즈와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11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합병을 진행 중이며, 석유업종에서는 지난 2월 말 중국해양석유총공사가 캐나다 석유회사 넥센을 151억 달러(약 16조 7000억 원)에 인수가 전해지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