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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분권형 혁신정당 만들 것"…당 대표 출마 선언

기사입력 : 2013년03월20일 16:02

최종수정 : 2013년03월20일 16:02

-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7공화국 서막 열겠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이 20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일 오후 강기정 민주통합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5·4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공약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프리젠테이션 형식의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한 리더십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1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2기를 지나 3세대 민주당을 분권형 혁신정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희망의 씨앗은 ▲강한 리더십과 그것을 견제할 합리적 견제장치의 보장 ▲전국 103명의 단체장과 1403명의 지역일꾼 ▲준비된 호남과 개혁세력에 있다"며 "희망의 동력을 갖고 패배와 다툼과 계파의 중앙당을 바꿔내면 민주당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권형 혁신정당을 위한 방안으로는 ▲생활정치센터 설치 ▲지역의 전문가 집단·지지와의 협동조합 형태의 정당 운영 ▲생활정치 운동을 해 나갈 포럼구성 ▲민주정책연구원을 정책 네트워크의 허브로 개혁 ▲단일대표제와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제 도입 ▲1년 뒤 신임투표 실시 등을 내세웠다.

강 의원은 필연적 정쟁 정치구조를 불러오는 승자독식의 권력구조를 바꿔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동안 갈등과 분열, 반민생으로 늘 싸우는 정치를 해온 정치를 민생, 상생, 공존, 소통의 정치로 바꾸겠다"며 "승자독식 독점적 권력구조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꿔 새로운 제7공화국의 서막을 열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후 당이 당원 중심으로 가야 할지 국민 참여 확대로 가야 할지를 묻자 "작년 6·9 전당대회때 후보 중 거의 유일하게 자강론을 들고나왔다"며 "당원 중심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다만 지지자주의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당원 중심만 강조하고 네트워크를 생략한다면 민주당은 고립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내 계파문제에 대해서는 "계파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은 1인 대표체제"라며 "다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1인 대표를 견제하는 견제제도를 분명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인 대표의 지도력을 보장하고 책임·리더십 정치를 보장해야 하는 동시에 견제구조를 통해 집행·대의·사법의 3권 분립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계파의 근본 해소 혹은 계파정치 해소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일각에서 호남 후보 간 단일화 얘기가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재건시킬 희망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나왔기 때문에, 컷오프 되면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뛸 생각"이라고  답해 완주의 뜻을 내비쳤다.

안철수 전 교수의 도전으로 셈법이 복잡해진 노원병 재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내야 할지를 묻자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제 1야당으로서 공천을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공천을 받은 후보자가 자신의 준비와 정치력을 통해 그것을 돌파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강 의원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에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의원을 비롯해 정세균, 윤후덕, 윤관석, 김태년, 박병석, 김재윤, 이원욱, 조정식, 유성엽, 신기남, 민병두, 유기홍, 임내현, 김상희, 전해철, 김윤덕, 김기식, 정호준, 신장용 의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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