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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北 위협 대응태세로 '오리론' 편 이유는

기사입력 : 2013년04월07일 14:59

최종수정 : 2013년04월07일 16:13

- 김행 "靑, 김장수 실장 중심으로 빈틈없이 대처"

[뉴스핌=이영태 기자] 청와대는 7일 도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는 정부 대응태세를 설명하며 '오리론'을 폈다.

박근혜정부의 청와대 CI.[사진제공: 청와대]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리가 물 위를 평화롭게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밑에선 부지런히 쉬지않고 오리발을 움직이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청와대는 컨터롤타워로서 외교안보라인 관계부처와 함께 지금 이 시간도 쉬지 않고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또한 청와대가 차분하다는 뜻은 아주 단호하고 냉철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실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현재 전면전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혹시 국지전이 발발한다면 북한은 그 몇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현 상황이 북한의 레토릭이든 아니든 우리는 확실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이 개성공단, 외교공관에 대해 4월10일까지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북한의 사전에 계산된 행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 시기를 전후해 북한의 미사실 발사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우리는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 김 실장은 북한이 매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는 내용을 한건씩 터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헤드라인 전략'"이라면서 "김 실장은 북한이 우리 국민의 여론을 자신의 힘의 중심으로 호도해 안보 불안감을 증폭시켜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북한이) 미국의 특사, 또는 중국 러시아의 중재, 한국의 대화제의 등을 유도해 북한의 상황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군을 믿고 북의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으며 너무 슬기롭게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현재 안보실장 중심으로 아침, 야간, 그리고 수시로 상황평가 회의를 열고 있으며 오늘도 수차례 작전 관계자들을 소집해 상황을 예의 주시중"이라면서 "김장수 실장은 윤병세 외교장관과 함께 긴밀하게 현 상황을 대응하고 있으며 수시로 열리는 상황평가 회의에서는 주철기 외교안보수석과 외교·국방·통일·정보통신·국제협력·위기관리·정보융합비서관들이 북의 동향을 심층 분석, 대비태세 점검하는 등 빈틈없이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손자병법의 '무약이청화자 모야(無約而請和者 謨也)'라는 말도 인용했다. 즉 "약속이 없는데 북한이 화해든 무엇이든 청하는 것은 모략이 있는 것이라는 뜻"이라며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급하다고 해서 섣부른 대화를 시도하진 않는다.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북한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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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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