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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저평가된 배우' 그 틀을 깨고 싶다

기사입력 : 2013년04월18일 14:11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32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권상우의 재발견’ ‘연기력 논란 종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야왕’에서 권상우(36)는 적지 않은 수확을 올렸다. 2년간의 공백. 한 여자에게 모든 걸 바치는 사내 ‘하류’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권상우는 드라마가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무엇보다 하류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연기력 논란을 잠재웠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난 권상우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드라마 제작보고회 때부터 언급해 왔던 국내활동 복귀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서일까. 극 막판 점차 희미해진 하류의 존재감 역시 신경이 쓰인다. 연기력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고 자평하기는 이른 모양이다.

“아쉽죠. 연기욕구가 더 생겼어요. 초반 캐릭터가 가졌던 열정적인 부분이 끝까지 못간 게 안타까워요. 물론 시청률이 높아서 좋아요. 사실 시청률 20%가 쉽게 못 나와요. 대박이죠. 초반 이야기가 강했던 덕이라고 봐요.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갔고요. 올해 끝날 때까지 ‘야왕’만한 드라마가 SBS에서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웃음).”

권상우의 말처럼 ‘야왕’에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끈 힘은 초반부터 예고됐던 주다해(수애)를 향한 하류(권상우)의 복수다. 다만 종영을 몇 회 앞두고 감정보다 전화기, 녹음기 등에 의존한 복수가 이어지면서 아쉬웠다는 평 또한 따랐다. 권상우 역시 감정 신이 많이 배제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스로 아쉬움이 남죠. 중반 이후 이덕화 선생님이나 김성령씨한테 설명하는 대사는 감정이 섞이지 않고 사무적이었어요. 제 연기가 전달될 수 있는 것들이 없어 아쉬웠어요. 아무리 대사가 길어도 감정을 좀 넣고 싶은데 그럴 수 없었거든요. 성우가 할 수 있는 대사들, 앞 신에서 썼던 내용을 전달하는 게 힘들었어요.”

드라마로 생긴 아쉬운 부분을 다시 드라마로 채우고 싶다던 권상우는 차기작에 대해 포괄적인 언급만 할 뿐 말을 아꼈다. 다만 진한 멜로는 아내 손태영이 싫어할 것 같다는 귀여운 애처가(?)의 면모를 보였다. 그런 그에게 KBS 2TV ‘최고다 이순신’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손태영이 남편의 카메오 출연을 기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권상우는 정말이냐고 몇 번이나 되묻더니 예상치 못한 제보에 호탕하게 웃었다.

“당연히 아내가 나오는 작품이고 시청률도 높으니 출연하고 싶은데 오퍼가 와야 하죠. 아무도 이야기 안 하는데 ‘저 할게요!’ 이건 아니잖아요. 그래도 제안이 오면 당연히 긍정적으로 봐야죠. 아내잖아요. 아주 강하게 웃긴 걸로 한번 나갔다 와야죠. 멋있는데 웃기는 걸로요(웃음).”

권상우는 ‘최고다 이순신’ 속 아내 손태영과 배우 정우의 애정 신에는 쿨하게 반응했다. 이제 본격적인 애정관계가 시작될 거라는 협박성(?) 경고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어떻게 아무렇지 않겠냐는 의심이 커질 때쯤 연애 지침서에나 나올 법한 대답이 돌아왔다.

“사실 제가 정우랑 친해요. 그리고 배우인데 어쩌겠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일이잖아요. 연애할 때도 남자든 여자든 자기 상대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오래 못 가고 헤어지는 거 아니겠어요? 저희는 전혀 그런 게 없어요.”

 권상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색다른 면모를 보여줬고, 관객들은 권상우의 연기에서 새로운 부분을 발견했다. 하지만 권상우는 고민이 많다. 높았던 시청률만큼이나 공허함은 커져갔다. 작품이 끝날 때면 찾아오는 작품에 대한, 또 배우 권상우에 대한 그의 고민은 언제부터인가 위기감으로 다가왔다. 

“주로 작품에 대한 고민이죠.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해야 할 것인가’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많이 쉬고 싶지는 않아요. 사실 제 위치는 어디고, 또 남들은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위기감일 수도 있고요.”

이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민의 원인은 짐작이 간다. 연기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 권상우의 열정은 훨씬 크고 뜨겁다. 스스로 자신을 저평가된 배우라고 생각하는 권상우는 넘치는 에너지가 있기에 아직은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배우가 자기 잘난 맛에 연기하잖아요. 자신감이에요. 저는 코미디, 멜로, 액션을 다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제 또래 중 그런 배우는 사실 많지 않아요. 권상우 하면 좀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연기력’이 저를 저평가하죠. 그래서 작품을 통해서 그 틀을 깨고 싶어요. 물론 저도 제 연기를 보면 불만은 있어요. 그래도 감성은 나름 잘 간직하고 있는 배우라고 자부해요. 아닌가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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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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