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뉴욕마감] 다우, 260p폭락…중국발 악재에 '출렁'

기사입력 : 2013년04월16일 05:04

최종수정 : 2013년04월16일 06:33

- 원자재 시장, 기록적 낙폭 연출 '패닉'

- 중국 GDP 성장률 7.7%…둔화 흐름 지속
- 4월 뉴욕 제조업지수, 시장 전망치 하회
- 씨티그룹, 기대 이상 실적에 '상승'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실망감으로 2%대의 하락을 연출했다. 다우지수는 260포인트 이상 급격히 출렁였다.

중국의 성장둔화 조짐이 시장심리를 짓누른 데다가 미국의 지표들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원자재 시장이 기록적인 낙폭을 연출하는 패닉에 빠지면서 증시 역시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79%, 265.79포인트의 급락을 보이며 1만 4599.27선까지 떨어졌다. S&P500지수도 2.30%, 36.47포인트 내리며 1552.38로 내려앉았고 나스닥지수는 2.38%까지 낙폭을 확대, 3216.49에 장을 마쳤다.

'공포지수'격인 CBOE변동성지수는 16선까지 폭등, 지난 3월 4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악재는 중국의 성장률 지표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성장률은 1.6% 였다. 이는 당초 8.0%로 성장률이 소폭 강화될 것을 기대한 전문가 전망이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7.9%를 밑도는 수준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유동성 증가 및 수출 성장세가 경기 회복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는 데서 이번 결과는 예상외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지난해 4분기 중국 경제는 7분기 연속 둔화 흐름을 멈추고 기대보다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어 이번 1분기까지 그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 우세했던 것.

하지만 중국이 이같은 성장률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뉴욕 시장은 전반적으로 흔들리며 우려감을 쏟아냈다.

특히 원자재 시장은 중국의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빠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견지했다.

그 중에서도 금 값은 무려 33년여래 최대 낙폭인 9.3% 떨어지며 온스당 1361.10달러까지 추락했다. 하락률 기준으로도 30년 2개월래 최대 비율이었다.

린그룹 퓨처스 브로커리지의 이라 엡스테인 분석가는 "금 시장이 금일 급락의 바다를 이뤘다"며 "거래량도 최대 수준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유가도 3% 가깝게 떨어지며 배럴당 88달러대까지 주저 앉았다.

관련주들은 S&P 섹터들 중 단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들도 부진한 흐름에 동참하며 투심을 꽁꽁 얼려버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3.05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인 7.00을 하회하는 것은 물론 직전월의 9.24보다도 크게 부진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확장과 위축을 가늠케 하는 기준 지수 '0'을 넘으면서 확장세를 유지하는 것에 만족했다.

또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4월 주택시장지수가 42로 전월의 44보다 하락, 6개월래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재료값 상승과 공급체인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회복 흐름에 부담을 가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주택시장지수는 지난 2006년 4월 이후로 확장과 위축의 경기 기준인 50선을 계속 하회 중이다.

종목 가운데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이 1% 미만의 상승을 기록하며 보기 드문 상승세를 연출했다. 씨티그룹은 1분기 동안 순이익이 38억 1000만 달러, 주당 1.2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에는 29억 3000만 달러, 주당 95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1.29달러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17달러를 상회했으며 영업수익도 전년동기의 194억 달러보다 개선된 205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금주에도 어닝 시즌이 이어지면서 골드만삭스, 인텔,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GE 등이 잇따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