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TX,조선중심 그룹재편...장기불황에 '흔들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홍군 기자]샐러리맨 출신의 강덕수(63) 회장이 일군 STX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장기불황의 여파로 유동성이악화된 STX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조선 중심의 미니그룹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미 채권단에 주주 의결권을 위임하고, 구상권 포기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강덕수 회장이 오너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 조선 중심 미니그룹으로 가닥 

㈜STX, STX중공업, STX엔진 등 STX그룹 3사는 지난 3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에 의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했다.

자율협약은 일종의 사적워크아웃으로, 채권단이 자산을 공동관리하고, 금융지원을 받는 된다. 산업은행 측은 오는 6일 채권단 전체회의를 갖고 자율협약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자율협약 신청은 조선 부문의 핵심 계열사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하는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앞서 STX조선해양도 지난달 채권금융기관 동의로 자율협약을 추진키로 하고, 실사를 진행중이다.

STX조선해양은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의 조선사이며, STX엔진과 STX중공업은 STX조선해양에 선박용 엔진이나 기자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STX는 STX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이다.

이들 조선 부문 계열사와 역시 자율협약 대상이 된 시스템통합 업체인 포스텍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모두 매각 대상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그 일가 및 포스텍이 지분을 보유한 STX건설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황이다.

국내 최대 벌크선사로 STX그룹의 양대축인 STX팬오션은 매각에 실패한 뒤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관리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STX에너지는 사실상 경영권이 넘어갔다. 일본 금융회사인 오릭스가 50.1%의 지분을 가져간 데 이어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43.15%의 지분을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TX는 강덕수 회장이 가진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오릭스의 보유 지분 중 6.95%를 회수한 뒤 그 의결권을 한앤컴퍼니에 위임할 예정이다.

해외 조선사인 STX다롄조선과 STX핀란드, STX프랑스도 매각이 진행중이다. 앞서 STX유럽 계열사인 STX OSV는 작년 말 지분 100%를 이탈리아의 조선사 핀칸티에리에 넘겨 매각(7700억원)했다.

◇ 장기불황에 무너진 STX 신화  

지난 2001년 쌍용중공업을 인수하며 출범한 STX는 그 해 대동조선(현 STX조선해양)과 산단에너지(현 STX에너지)를 인수하며 그룹의 성장기반을 다졌다.

이어 2004년에는 벌크선사인 범양상선(현 STX팬오션)을 인수해 조선기자재(STX중공업ㆍSTX엔진)-선박건조(STX조선해양)-해운(STX팬오션)을 잇는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2004년은 기존 STX 투자부문이 지주회사(㈜STX)로 분사한 해이기도 하다.

2007년에는 중국 대련에 STX조선해양 종합 생산기지를 착공한 데 이어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업체인 아커야즈(현 STX유럽)를 인수하며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잇따른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운 출범 10여년만에 재계 순위 13위(공기업 제외)의 대그룹으로 올라서는 신화를 썼다.
 
하지만, STX는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력인 조선ㆍ해운경기가 꺽이며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결국 STX는 지난해부터 유동성 위기극복을 위한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고, 조선 중심의 미니그룹으로 명맥만 유지하게 됐다.

◇ 강덕수 회장 입지 불투명..인력 구조조정 우려도  

채권단은 STX 살리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 STX조선해양에 최근 60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 채권단은 나머지 기업들에게도 추가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STX가 무너질 경우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회생에 무게를 두고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강덕수 회장이 오너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채권단이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감자 후 출자전환’을 할 가능성이 높다.

감자를 통해 대주주를 포함한 기존 주주들의 주식 규모를 줄인 뒤 채권단의 대출금을 출자 형태로 전환해 채권단이 주요 주주가 되고, 강 회장의 지분은 크게 줄 전망이다. 

강 회장이 경영권은 유지하라더도 기존 오너 지위는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 회장은 이미 채권단에 STX조선해양 관련 지분 권리 포기 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산업은행측은 “회사가 어느 정도 망가졌는지에 맞춰 오너의 책임을 묻는 것이지 무조건적으로 오너를 배제하는 것은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의 후폭풍이 걱정이다. 채권단이 주요 계열사와 자산의 매각, 인적ㆍ물적 구조조정, 각종 경비의 축소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