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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중국에 합자기업 설립 현지화 경영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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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 쌍용자동차가 4~5년 안에 중국에서 합자기업을 설립해 본격적인 현지화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導)는 쌍용자동차(상하이)유한공사 왕즈훙(王志宏) 부총경리와의 인터뷰를 인용, 쌍용자동차의 중국 내 판매량이 5~6만대에 달하는 시기에 합자파트너와 현지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 본사에서는 현지화 목표 실현 시기를 향후 4~5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쌍용자동차는 2년여전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團)과 결별하고 최대 주주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랙터 제조업체로 유명한 인도의 대표 기업인 마힌드라 그룹으로 바뀌면서 다시 중국 시장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고 21세기경제보도는 전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지난 2005년 쌍용자동차를 인수해 액티언(Actyon), 카이런(Kyron), 렉스턴(Rexton) 등 차량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했으며 양사가 협력했을 당시 중국 전역에 70여개의 자동차판매대리점을 두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 제품 구조가 단일했던 점과 쌍용차 직원들의 잦은 파업 사태 등의 문제로 당시 글로벌 경영 능력이 부족했던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자동차 경영을 포기하고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자동차 측은 현재 어려운 시기가 이미 지나갔다고 밝히면서 SUV차량의 발전 기회를 틈타 중국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매출 목표 미달 등 그 동안 영업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중국 판매 목표량을 1만3000대로 설정했으나 목표 달성률이 23%에 그친 것.

왕즈훙 부총경리는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은 제품"이라며 "지난 몇 년간 쌍용자동차가 판매한 모델은 대부분 구형이었던 데다 SUV차량의 중국 현지화 실현이 미진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가솔린 차랑이 많이 팔리는 시장이지만, 쌍용자동차가 줄곧 디젤SUV 차량을 판매해 중국 시장 매출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쌍용자동차는 올해부터 디젤 엔진차 대신 가솔린 차 생산에 주력하기로 하고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SUV 시장에 '코란도 C' 가솔린 모델을 내세워 다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2년 중국 SUV시장 누적 판매 대수는 187만7000대로 전년보다 23% 가까이 늘어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SUV 시장이 쌍용자동차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현재 SUV코란도 매출이 쌍용차의 중국 시장 매출 중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2년 쌍용자동차의 전 세계 판매량은 12만700대로 한국 국내 판매량이 4만7700대, 수출량은 7만3000대에 달했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 점유율은 극히 미미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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