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의 해외진출 현황과 특징

기사입력 : 2013년05월23일 15:49

최종수정 : 2013년05월23일 15:58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경제발전과 세계경제 침체가 맞물려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세계금융위기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은 중국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 국제화 1번지 '홍콩·마카오·대만'

중국 상무부의 자료를 보면 2012년 중국은 전세계 141개 국과와 지역의 4425개 외국 기업에 직접투자를 진행했다. 이 기간 실물자산 직접투자액은 772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6%늘었고, 한 해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HSBC가 최근 200개 해외진출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7%의 응답자가 앞으로 국외에 해외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 지역 가운데 홍콩·마카오 및 대만은 중국 기업의 국제화를 위한 전진기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상기 설문조사 응답자 200개 기업 중에 71%가 이 지역에 해외지사를 설립했다. 이는 중국 기업의 진출이 두 번째로 많은 미국(22%)을 훨씬 앞서는 수치다.

또한, 이 지역에서의 매출이 총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의 비율은 현재 29%로 앞으로 3~5년 이내에 43%까지 늘 전망이다.

이 지역은 낮은 무역장벽, 투자 우대 정책 등으로 중국기업이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장점으로 중국기업을 유지하고 있다.

◇ 영국, 유럽진출의 '교두보'
최근 중국 기업의 국제화 행보의 특징은 선진국으로의 활발한 진출이다. 특히, 영국은 세계 금융중심지로서 중국기업이 유럽진출을 위한 '교두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각종 금융서비스와 컨설팅 업무를 제공하는 은행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 점에서 영국은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중국 기업의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중국 기업은 유럽 기업을 인수·합병할 때 사전준비단계·본 단계·사후통합단계 등 복잡한 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영국은 무역투자청(UKTI) 등 다수 정부기관이 투자자에게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영국의 발달한 금융서비스 역시 중국 기업이 M&A를 신속·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 각국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많은 중국 기업이 영국에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있다.

노르웨이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한 중국 국영기업은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에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대 노르웨이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자금조달 창구로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지역에서 비교적 개방적인 경제시스템을 보유한 영국에 중국 기업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중앙정부 소유 국유기업 외에도 민영기업과 지방정부 기업의 투자도 활발하다. 중국의 대형 식품업체 상하이광밍(光明)그룹은 2012년 5월 영국 식품기업 위타빅스(Weetabix)의 지분 60%를 인수했고, 같은 해 9월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華爲)는 2012년 9월 5년간 영국에 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메이드 인 저머니'의 매력, 독일
독일은 발달된 공업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선진 공업기술을 익히고, 현지 생산을 통해 '메이드 인 저머니'의 자격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기업의 독일행이 늘고 있다.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는 2012년 우쾅(五曠)·화웨이(華爲)·중싱(中興) 등 32개 중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 함부루크는 유럽 전체지역에서 중국기업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함부루크에 입주한 중국기업의 수는 스웨덴 전체 중국 기업의 수보다 많다.

함부르크상회는 매년 4차례의 포럼을 개최하고, 중국 기업에 독일의 법률과 행정방면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독일과 중국 문화의 차이점을 홍보하고, 함부르크 지역내에 중국음식점·중국인 유치원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중국 기업과 직원의 생활편의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 중국 기업에게 '투자하기 좋은 지역'으로 입소문이 났다.

독일 무역투자협회의 자료를 보면 2011년에만 158개의 중국기업이 독일에 투자했고, 중국은 2위를 차지한 미국(48개 기업)을 크게 제치고 최대의 독일 투자 국가가 됐다.

◇ 기업관리 문화 차이 등 문제 해결 필요
활발한 해외진출과 함께 현지 문화와 제도적응이 중국 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의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홍콩에서조차 중국 본토 기업과 현지 기업의 문화차이가 발생해 투자와 기업경영에 마찰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의 기업경영은 철저한 '시장중심'인데 반해 중국 본토 기업의 경우  행정이 기업경영에 개입하는 예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런던의 공식홍보기관 런던 앤 파트너스(London & Partners) 중국지역 담당자 황거양(黃戈洋)은 "많은 중국 기업이 국외의 기업관리 문화·현지 법률 및 감독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않으며, 국제 거래 경험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