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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A 사실상 마비..'소문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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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이 정체 국면을 맞았다.

대기 중인 M&A 물량이 적지 않지만 매크로 경제부터 정책적인 측면까지 셀 수 없는 불확실성에 기업 경영진이 투자 결정을 미루는 사례가 꼬리를 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5월 글로벌 M&A 규모는 총 21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동시에 최근 12개월간 월평균치인 2360억달러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또 최근 3개월간 월 평균 기업 M&A 발표 건수는 3000건을 밑돌았다. 2008~2012년 사이 기업의 M&A 발표가 3000건에 못 미친 것은 불과 4개월에 그쳤다.

도이체방크의 토니 위트모어 M&A 헤드는 “상당 규모의 M&A 대기 물건이 지금쯤 성사될 것으로 보였지만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형 M&A 뿐 아니라 중소형 거래 역시 교착 국면”이라며 “물밑 작업을 진행하는 기업이 상당수에 이르지만 실제 M&A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기업 경영진은 경기 향방과 정책 측면의 불확실성이 투자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딜로이트가 1200명의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0%만이 하반기 M&A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 지출에 대한 계획을 묻는 잘의에 대해 응답자의 32%는 하반기 M&A 투자의 증감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 역시 GDP 성장률을 포함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기업의 M&A에 대한 관심을 꺾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업의 경영자들은 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로존 금융시스템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기업 이익 악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투자가 시들한 상황이다.

클리포드 챈스의 매튜 레이튼 글로벌 헤드는 “적어도 올해 하반기까지는 글로벌 기업의 M&A가 의미있는 반등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수자와 피인수자의 가격 차이가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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