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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고용, 어떻게 볼까 … "위스퍼넘버는 15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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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 기자] 월가는 예상보다 취약한 고용보고서가 나올 가능성에 자신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오늘(6일) 미국 동부 현지시각 오전 8시30분에 발표되는 미국 5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아마도 올해 가장 주목받는 경제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QE) 정책이 언제부터 종료되기 시작할 것인지를 가늠해줄 수 있고, 게다가 전 세계 금융시장이 이번 결과에 따라 당분간 큰 추세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뉴욕 증시와 채권시장은 이 지표 발표를 앞두고 변동장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2%를 넘어서 빠르게 상승했고, 30년물 모기지금리가 5주째 오르면서 4% 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이 보여 준 불안감과 달리 이번 미국 고용보고서는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 출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경제전문가들은 약 17만 개 내외의 신규일자리와 7.5% 실업률 유지를 예상하는데, 이 정도로는 고용시장 여건이 여전히 완만한 회복에 그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 상황이 예상된다.

금융시장이 컨센서스로 보면 고용시장 지표는 앞으로 연준의 정책 방향성을 알려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원래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지난 6일 뉴욕시장에서 나돈 고용보고서 '위스퍼넘버'는 신규일자리 15만 개 혹은 그 이하 수준이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올 경우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으로 요약되는 연준의 양적완회(QE)가 당장 혹은 올 여름부터 개시될 것이란 불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하게 나온다면 어떨까? 미국 경제가 생각보가 강력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뉴욕 증시는 환호할 것이고,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게 될 것이다. 재무증권 가격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바클레이즈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딘 매키(Dean Maki)는 "일자리 17만 5000개, 실업률 7.4%로 소폭 하락이라는 완만한 개선을 예상"했다.

시장의 '바이어스(bias)'로 볼 때 뉴욕 증시는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약하더라도 상승할 수 있다. 우려하던 연준의 출구전략 일정이 뒤로 미뤄질 것이란 점에 확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채권 금리는 하락(가격 상승)하는 것이 맞다.


◆ 고용시장 여건 여전히 약하다고 생각하는 금융시장

도이치뱅크의 조지프 라보그나(Joseph LaVorgna)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시장은 예상보다 지표가 약하게 나올 것이란 쪽으로 기대를 반영한 상태"라면서 "내가 보기에 신규일자리가 약 10만~15만 개 정도로 나오는 것은 이미 예상된 것이고, 시장을 크게 움직이려면 수치가 10만 개 미만이거나 16만 개를 넘거나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만 5000개 수준의 신규일자리를 예상한다.

채권시장은 당장 고용보고서 결과 이외에도 다음 주 입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다소 취약해진 상황으로 판단된다. 특히 이번 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리처드 피셔가 채권시장의 랠리는 끝났다는 식으로 발언해 투자심리를 얼게 했다.

펀드조사업체 리퍼(Lipper)의 주간 자료에는 채권형 펀드에서 91억 달러가 빠져나가 사상 두 번째로 큰 주간 순유출이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주식형 펀드에서도 23억 달러가 순 환매되었다는 결과가 전달됐다.

미국의 QE 정책의 변화 가능성과 금리 상승세는 일본 '아베노믹스'에게 시련을 주고 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이날 장중 기준으로 최근 고점에서 20% 넘게 하락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했고, 달러/엔은 98엔 선을 무너뜨리더니 급기가 97엔 지지력도 시험했다.

다우지수는 1만 5000선에[서, S&P지수가 1600선에서 밀고 당기기를 거듭한 가운데, 최근 위험자산시장은 단기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찰스 플로서 총재와 같이 당장 6월 회의 때 QE 축소 개시를 결의하자는 입장도 있지만, 이는 극단적인 견해로 보인다. 경제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QE 초기 축소 개시 우려가 다소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바클레이즈의 마키 수석은 일자리가 평균 20만 개 늘어나고 실업률이 6% 대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QE 축소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따라서 그는 2014년 3월 정도는 되어야 완화정책 회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마키 수석은 "채권시장이 반영한 것은 실제로 강력한 경제 여건이라는 펀더멘털이 아니라 연준 내의 강경파(hawk)의 목소리"라고 지적했다.

메지로우 파이낸셜의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옹크는 14만 개 정도 일자리가 생겼을 것으로 본다. 그는 연준이 오는 9월부터 출구전략을 개시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하반기 경제 여건은 연준이나 다른 낙관적인 경제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활발해지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자동 재정지출 축소, 이른바 '시퀘스터'의 충격이 제대로 경제지표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 "연준 관계자들은 출구전략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지만, 재정적인 면에서의 경기 억제 요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은 공통의 목소리를 냈다"고 스옹크는 강조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선 베이질 이코노미스트는 신규일자리 15만 개 정도를 보면서, 만약 이 정도 일자리가 늘어났다면 조기 QE 회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9월부터 출구전략이 개시될 경우, 먼저 국채 매입 규모를 350억 달러 수준으로 줄이고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 규모를 300억 달러까지 축소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RT의 분석가들은 전날 시장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폴을 실시, 약 76%가 올해 안으로 연준의 출구전략 개시를 예상하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다만 9월 이전에 개시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은 거의 없었으며, 약 1/3 정도가 9월이나 10월 정도에 시작할 것으로 봤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미국 고용보고서에 대해 ▲ 최근 고용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지난해보다는 순항하고 있다는 점 ▲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 ▲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보며, 이것이 민간의 소비 부문에 일자리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는 점 ▲ 시퀘스터의 영향이 5월에 얼마나 선명히 드러날지는 확실치 않다는 점 ▲ 마지막으로 재정긴축이나 세계경기 둔화가 아니었다면 고용시장은 지금보다 얼마나 강력했을까 하는 점을 생각하면서 보라는 점 등 5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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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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