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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쇼크後] 중국 은행간 대형 채무불이행 위험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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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  시중 '자금 공황' 상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자금에 목타는 중국 상업은행들이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에 SOS를 요청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은행들은 초고금리에도 여신을 꺼리며 자금줄을 조이고 있다.  이에대해 베이징의 흥업은행 애널리스트는 자금시장의 앞날이 극도로 불투명한데다 회계연도 마감이 다가오면서 은행들이 금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은행간 거래에서도 자칫 채무 불이행 상황이 닥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은행간 자금 긴장 국면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업은행들은 은감회가 직접 나서 중앙은행인 인민(人民)은행과 대화를 통해 자금난을 해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부유한 일부 기관엔 '일확천금'의 기회

21일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금융업계 관계자를 인용, 항저우(杭州)은행이 20일 외부에 1억 위안의 자금을 대출해 줬는데 1개월물 단기 실질 금리가 16%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해 20일 상하이(上海) 은행간 1개월물 시보(Shibor)금리는 많이 치솟았음에 불구하고 9.399%여서 실제 대출해 준 금액보다 70%나 많은 마진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가 치솟고 금융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일부 자금사정이 풍부한 금융기관은 짭짤한 영업수익을 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중앙과 지방 국유기업을 비롯해 재무 상황이 좋은 회사들도 주동적으로 금융기관을 찾아 단기 대부를 신청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이 일부 자금이 풍부한 금융기관에게는 큰 돈을 버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 .

그러나 항저우 은행같이 고금리 수익을 벌 수 있음에도 금융기관들이 대체로 외부 대출을 꺼리는 실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부유한 금융 기관에는 증권사와 펀드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높은 단기대부 비용은 은행에게 여전히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재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출 수요는 그다지 많지 않다"며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높여 비용 상승이 가져오는 손실을 메울 수 밖에 없다"면서 "여기에 부실대출 증가라는 압력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은행간 대규모의 상호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은행들 은감회에 SOS

이렇게 치솟는 자금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은행들이 급기야 은감회에 긴급SOS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감회가 직접 인민은행과 소통해 자금난을 조속히 해결해 달라는 것.

앞서 중국 4대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이번주 수요일(19일) 이전에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낮춰줄 것을 요청한 바 있으나, 중앙은행은 이를 시행하기는 커녕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으로 시장에 돈을 풀지 않을 뜻을 명확히 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따라서 은행들이 은감회에 도움을 요청하긴 했지만 은감회가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지, 나선다고 해도 그 효과가 어느 정도 일지는 미지수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은감회도 중앙은행과 대체로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은감회가 직접 중앙은행과 담판에 나설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일전에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경제구조 전환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 조치의 일환으로 '온건한 통화정책 유지'를 강조해,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은 여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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