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차이나리스크, 하반기 전망] 설익은 부양없다, 온건 통화정책 고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통화당국은 증시가 붕락조짐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주가 인위적 부양에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중국당국이 통화정책을 올초 목표했던대로 안정적으로 전개해나가다는 입장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증시가 연이틀 약세장을 이어갔다. 25일 오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8% 떨어진 1888.68p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전날인  24일에도 상하이종합지수는 5.3% 하락하며 4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하루동안 중국 A주에선 1조 3400억 위안이 증발했다. 반면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던 은행 간 금리는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24일 7일물 리포금리는 123.30bp 낮아진 7.3110%를, 1일물 리포금리는 200.30bp 내린 6.4890%를 기록했다. 상하이 은행간 금리인 시보도 1일물이 200bp 내린 6.4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일 13.44%에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 중앙은행 긴축완화에  '시선 집중'

은행 간 금리가 갑작스럽게 하락하자,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공개 시장조작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24일 채권분석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성동 경색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중앙은행이 역RP(환매조건부매도)를 통해 시중에 자금을 풀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채권분석가는 "중앙 정부가 지방 재정교부금을 시중은행에 하달하는 시기는 6월 마지막 주였다"며 이에 대한 기대감 역시 은행 간 금리 인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建設)은행의 한 관계자는 24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중앙은행 업무에 정통한 관계자로부터 중앙은행이 이미 역RP를 통해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이 역RP를 통해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소문'의 진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중앙은행이 최근 통화여신 추세에 관한 분석회의를 열었다는 점에서 시장은 중앙은행이 다급한 시장의 상황을 수수방관만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자본시장의 최악의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자금 부족난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적게는 수 백억에서 수천 억 위안이 공급돼야 자금난이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JP모건의 중국 경제학자 주하이빈(朱海斌)은 앞으로 1~2주 내에 중앙은행이 단기 유동성 조절 혹은 역RP를 통해 자본시장을 안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7월 이후에는 계절적 수요증가세도 주춤해져 은행 간 금리도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 통화정책의 중점은 금융체제 개선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의 향방을 전망하기 위해선, 이번 유성동 경색의 원인과 이를 바라보는 중앙은행의 입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환구망(環球網)과  다수 언론은 중앙은행이 '뿔이 났다', '시중은행 징계에 나섰다"는 표현으로 현 상황을 묘사했다.

중국 언론은 중앙은행이라는 '엄마'가 자금을 충족히 풀어 '넉넉한 용돈'을 줬더니, 시중은행이 '불량식품'만 사 먹어 결국 탈이 났다는 이야기로 현 상황을 쉽게 풀이했다. 시중은행이 자금을 실물경제로 연결하지 않고, 은행 간 업무 등 기형적 상품과 거래를 통해 그림자 금융만 키웠다는 분석이다.

환구망은 중앙은행의 '습관적' 유동성 공급이 기하급수적인 여신 증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2009년 35%에 달하던 여신 증가율은 여전히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학자 장화차오(張化橋)는 1986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의 M2(광의통화) 공급량은 매년 평균 21.1%의 속도로 늘었고, 규모는 27년 동안 143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5월 중국의 M2 증가폭이 축소됐다고는 하나 중국의 M2 증가속도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5월 중국의 M2 잔액은 104억 2100만 위안에 달한다. 중앙은행이 시중의 자금이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근거도 여기에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경제계에 유통되고 있는 자금량을 나타내는 사회융자총액은 7조 9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1월과 3월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 미국의 퇴출전략 현실화로 중국에 유입되는 자금이 줄고, 유출자금량은 늘었다 해도 1~4월 신규 외국환평형기금은 1조 51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즉, 시중엔 아직 여윳돈이 있다는 것이 중앙은행의 판단이다.

이번 자금난의 '원흉'은 시중은행, 특히 그간 시중은행이 경쟁적으로 확대했던 '은행 간 거래'로 지목된다. 은행 간 거래란 자금 능력이 있는 은행이 자금이 필요한 은행의 어음·증권·대출 등을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매도측 은행은 만기일에 약정금액대로 상대 은행에 판 상품을 되살 것을 약속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상당수 자금이 그림자 금융으로 흡수되고, 은행의 레버리지 비율과 리스크는 확대된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중국 은행권의 '은행 간 거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은행간 거래는 더 나아가 지방정부와 부동산 업계에 자금줄을 대는 경로로 이용되고 있어,지방정부 및 부동산의 한 축만 끊어져도 은행의 대량 지급불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중국 경제계는 지적한다.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의 아우성 속에서도 '냉정'을 유지하는 것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방(安邦)컨설팅의 수석 연구원 천궁(陳功)은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다면, 중앙은행은 현재의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골드만삭스 중국본부 수석투자연구원 하지밍(哈繼銘)은 24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 와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하반기에도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자금시장은  올해 초보다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초 중국 정부가 재정과 통화를 결합한 정책을 준비했고, 현재 정책대로 거시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중국 정부가 참고치로 설정한 올해 통화량 증가속도는 13%로 현재는 1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상승 속도가 가파르지 않은 상황에서, GDP 증가속도와 비교할 때 통화량은 사실 과잉공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늘릴 수 없다고 하 연구원은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번주 '李 정책 슈퍼위크' 주목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정책 슈퍼위크'가 13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열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시작으로 부동산 정책 공개 토론회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열리고, 정부 부처 대통령 업무보고도 15일부터 시작된다. 이 대통령은 한 주 동안 '나라의 곳간'인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안과 '부동산 공화국' 탈피를 위한 정책 토론, 취임 1년 차 당시 점검했던 국정 과제 이행과 지적 사항을 점검한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6.30 photo@newspim.com ◆ 반도체 호황 추가 세수, '미래대응기금'으로 13일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대응기금은 반도체 호황으로 확보되는 추가 세수를 활용한 기금이다. 인공지능(AI) 국가전략과 3대 메가프로젝트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금은 국가 균형 발전과 청년 정책에도 활용된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은 부동산 토론회가 잇달아 열린다. 14일은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공급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어 15일 금융위원회의 '부동산 금융', 16일 재정경제부의 '부동산 세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각각 열린다. 사흘간의 부동산 토론회에서 언급되고 논의된 내용들은 오는 23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구체화된다. 부동산 공급 대책의 경우 '공공 주도'와 '민간 공급'의 비율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은 공공 주도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민간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시장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민간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요구도 토론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돌아온 잼플릭스…140개 공공기관 업무보고 모두 생중계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 내용은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 발표되는 '2026 세제 개편안'에 담길 예정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세제는 2026년도 개편안 발표 시한이 있어 늦어도 7월 말이나 8월 초는 돼야 한다"며 "세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고 재산권 문제라서 입법 예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잼플릭스(이재명+넷플릭스)'라고 불렸던 정부 부처 업무보고도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21일까지 9차례에 걸쳐 모두 생중계로 진행된다.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19부·6처·18청·7위원회를 포함한 140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와 다르게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이 새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과 함께 지난해 말 첫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각 부처의 정책과 과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7-13 09:08
사진
전국 찜통더위에 전력수요 급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짧은 장마 이후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여름 전력수요가 처음으로 90기가와트(GW)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가 발전설비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전력예비율이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올여름 전력피크를 8월 셋째 주로 전망했지만, 때 이른 폭염으로 7월부터 전력피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저녁시간 94GW 전망…전력예비율 10%로 뚝 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7시 최대전력수요는 94GW로 전망됐다. 전력거래소는 최초 전망에서 최대전력수요를 91.8GW, 공급예비력 12.3GW(예비율 13.4%)로 전망했지만, 늘어난 전력수요를 반영해 수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이 시간대 예비력은 9383MW로 '정상' 상태"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13일 최대전력수요 전망 [자료=전력거래소] 2026.07.13 dream@newspim.com 하지만, 이 시간대 공급예비력이 9.4GW 규모로 감소하면서 예비율도 10%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예비율이 10%까지 떨어진 것은 올여름 들어 처음이다. 정부가 가동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총동원해도 전력예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불시고장, 역대급 폭염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약 8.8GW의 예비자원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부, 8월 3주 전력피크 전망…7월 경신 가능성 지난해 여름에도 이른바 '마른장마'로 인해 7월 둘째 주부터 폭염에 시달렸다. 때 이른 폭염이 지속되면서 7일 8일 최대전력수요가 95.7GW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 전력피크(96GW, 8월 25일)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기후부는 지난달 25일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8월 3주차에 94.1GW(기준)~98.8GW(상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공급능력은 107GW 규모이며, 예비력은 13.9GW(기준)~8.2GW(상한)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06.25 dream@newspim.com 하지만 폭염 속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미 7월부터 정부의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 특히 13일 공급능력이 103.4GW에 그치면서 운영예비력도 9.8GW(예비율 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처음 맞는 여름이어서 기후부 체제 하에서 전력수급 능력이 어떻게 달라질 지 첫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기후부는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오후 6~7시 시간대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기후부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수요관리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냉방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dream@newspim.com 2026-07-13 07: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