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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안녕바다 "단 한 마디 위로가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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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서정적인 가사에 아련한 멜로디로 꿈꾸는 듯 묘한 기분을 가져다주는 음악의 주인공. 감성 모던 록밴드 '안녕바다'가 더욱 아날로그적인 사운드와 인간 본연의 감정을 담은 정규 3집 앨범 '난그대와바다를가르네'로 돌아왔다. 다소 추상적이고 독특한 이 문장은 바로 안녕바다의 원래 팀 이름이다.

새 앨범은 '안녕바다'가 오롯이 주인공이 된 앨범이다. 수록곡 대부분은 밴드를 처음 시작한 6~7년 전의 것. 멤버들은 마치 낡은 서랍 속에서 추억을 끄집어내듯 꺼내 정리하며 그 때의 순수함을 찾으려 노력했다. 자작곡에, 프로듀싱은 물론 앨범 아트도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직접 의뢰하는 등 전면에 나섰다. 그 결과 스스로와 팬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앨범이 완성됐다.

"활동 초반에 팀명을 '난그대와바다를가르네'에서 '안녕바다'로 바꿨어요. 너무 길고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았거든요. 그때 멤버들 모두가 아쉬움이 컸어요. 앨범 네임은 처음의 순수한 마음에 덧입혀진 색깔들을 빼고 밴드 본연의 사운드로 돌아오려는 뜻에서 붙여봤어요. 우리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진일보한 앨범이죠. 처음처럼 그저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작업했어요." (나무, 준혁)

"지금껏 환경들 탓에 음악적으로 포기했던 점이 있어요. 순수함을 되찾았다는 건 우리가 정말 원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해 나가는 즐거움을 말한 거예요. 톤이나 사운드 등 의견을 모아서 그간 구현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해봤어요." (선제)

자랑스레 한 마디씩 하며 새 앨범을 소개한 남성 4인조 모던락 밴드 안녕바다. 기존에 키보드를 맡던 대현이 입대하면서 멤버에 변화가 있었다. 세션 선제가 정식 멤버로 나무(보컬), 준혁(드럼), 명제(베이스)와 함께 하게 됐다. 기존 멤버 명제와 새로 합류한 선제는 친형제라 일명 '제제브라더스'라고 불리고 있다.

"전 멤버들이 제일 편해요. 이런 팀이 잘 없어요. 실제 가족이기도 하고(웃음). 세션 때와 달라진 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게끔 자율성을 줬어요. 정말 행복했죠." (선제)

"선제가 들어오면서 더 기타 사운드가 중점이 됐고, 아날로그적인 느낌도 강화됐어요. 제제브라더스가 이번에 사운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죠." (준혁)

이번 앨범 타이틀곡 '하소연'은 후렴구 가사처럼 단 한마디의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공감을 주고자 만들었다. 데뷔 당시 인기를 모았던 '별빛이 내린다'보다 더 오래 전에 만든 데다, 멤버들이 모두 사랑하는 곡이었지만 콘셉트가 맞지 않아 지금껏 앨범에 수록되지 못했다.

"슬픈 곡인데도 좋아하는 노래라 웃으며 작업했어요. 첫 가사가 '널 사랑하지만, 널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아'인데 이런 말을 해 본 경험이 있어요. 여자친구와 서로 소원해졌던 때 애증과 사랑의 감정이 섞인 느낌이랄까요? 선공개 곡 '결혼식'과 배치되는데, 하소연의 화자는 여자고 결혼식에서는 남자예요. 일부러 두 곡을 연결해 만들어봤어요." (나무)

계속해서 멤버들은 '별빛이 내린다'와 이번 앨범 곡들의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명제는 "멤버들의 생각들과 특성이 더 많이 들어간 음악이라고 보셔도 될 거예요"라고 한 마디로 설명했다. 이어 나무와 준혁이 설명을 덧붙였다.

"당시에는 소년의 이미지를 강조했어요. 처음보다는 좀 더 성숙된 느낌을 받을 수 있게끔 사운드나 가사도 신경 썼어요. 저희의 성장이 고스란히 담기길 바랐어요." (나무)

"'별빛이 내린다'에는 굉장히 다채로운 사운드가 들어갔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손악기의 질감을 더 강조했고 훨씬 담백한 사운드로 변화를 시도했죠." (준혁)

벌써 데뷔 5년차인 중견(?) 밴드 '안녕바다'. 스스로는 물론 함께 발전해나가는 팬들이 있기에 든든하게 음악을 계속해올 수 있었다. 오랜 마니아들을 거느린 그들만의 특별한 매력은 뭘까. 준혁은 "나무의 턱선?"이라고 답하며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녕바다'만의 유니크한 서정성이 비결이 아닐까요? 신나는 곡에든 슬픈 곡에든 녹아있는 우리만의 특징이죠. 또 저흰 팬들이 원하는 걸 잘 알고 있나 봐요. 노래나 기획 등 항상 고민해서 해내면 사랑해주세요. 또 '안녕바다' 라이브는 항상 똑같이 연주하지 않고, 이전 앨범 수록곡들도 계속 편곡을 다르게 해서 새롭게 보여드리는데, 좋게 봐주시는 듯 해요." (나무)

"나무가 살 빼고 팬들 반응이 달라졌어요. (일동 폭소) 요즘은 남성분들도 늘어났어요. 예전엔 남성팬이 1%였는데 라이브 무대에서 강렬한 편곡을 보여드려서 그런가 봐요. 어떤 남성분은 제게 드럼을 배우고 싶다더군요." (준혁)

꾸준히 홍대에서 라이브로 팬들을 만나왔지만, 최근 홍대 문화가 상업적으로 변한 데엔 여느 밴드들처럼 아쉬움을 토로했다. 획일화된 섹시 콘셉트가 난무하는 통에 낭만적이고 마니악한 분위기를 흐린다고. 오히려 방송 쪽이나 대중문화 전반에는 밴드 음악이 다시 주목받는 데에는 반가움을 드러냈다.

"한창 홍대 르네상스 시절에 크라잉넛, 노브레인 형님들 같은 밴드가 있었죠. 이후에는 침체가 길었는데 요즘 10cm, 장기하 등 두루두루 알려진 스타밴드와 히트곡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부럽기도 하고 함께 분위기를 타고 싶기도 하죠. 긍정적이라고 봐요." (나무)

"예전의 밴드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시선에 비해 지금은 선입견이 좀 없어졌어요. '하고싶은 일 하는구나'하고 주체적으로 보기도 하고요. 분명히 스타밴드들 덕이 있고, 고마운 마음도 들어요." (명제)

'안녕바다'는 12일 정규 3집 발매와 함께 15일부터 1주일간 홍대 소규모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 호흡한다. 오는 9월28일에는 첫 극장 단독 ‘총정리판’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비로소 주인공이 된 앨범을 만든 이 순간이 가장 "음악 하길 정말 잘했다"고 느껴진다며 뿌듯해했다.

"전에는 좋아하는 뮤지션과 같은 무대 섰을 때 '아 정말 음악하길 잘했다' 했어요. 그런데 이번이 첫 앨범 내면서 이런 감정을 처음 느껴봤어요." (선제)

"일상에서 그때그때 문득 생각해요. '다른 일 하느니 밴드하는 게 더 행복하지' 싶기도 하고요. 후회하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잖아요." (준혁)

"아주 가끔은 후회할 때도 있죠. 하지만 항상 새 앨범 마스터링 나왔을 때는 말로 할 수 없이 뿌듯해요. 다시는 안들을 것처럼 무한 반복해 듣고 또 들어요. 이번 앨범은 수치적으로 계산할 수 없는 저희만의 무언가를 담았어요. 팬들도 가슴으로 느끼신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나무)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플럭서스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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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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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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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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