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김상조 교수, 삼성에 돌직구…”이재용 부회장, 소통해야”

기사입력 : 2013년07월17일 10:50

최종수정 : 2013년07월17일 11:00

▲ 김상조 소장이 17일 기자들에게 삼성 수요사장단 강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핌=김양섭, 김민정 기자]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이 삼성에 돌직구를 던졌다. 경제민주화 완성을 위해서는 재벌의 리더십이 변해야 한다며 이재용 부회장이 세상과 소통할 것을 조언했다.

김 소장은 17일 삼성의 초청으로 그룹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경제민주화에 대해 강연을 했다. 그는 강연을 마치고 기자와 만나 “’경제민주화란 무엇인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와 ‘삼성은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강연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삼성이 그 놀라운 경영성과에도 불구하고 왜 한국사회에서는 항상 명과 암을 동시에 갖고 있는 50:50의 존재였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면서 삼성은 그 놀라운 경영성과 때문에 자부심이 자만심으로 변해서 한국 사회 밖의 예외적 존재로 스스로를 인식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삼성이 한국사회에서 예외적 존재가 아니라 구성원의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소장은 이를 위해 “삼성의 리더십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이재용 부회장이 국민과 시장과 소통하면서 객관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경영능력의 객관적 검증이라는 게 어떤 사업에 성공하면 CEO자격이 있고, 실패하면 자격이 없고가 아니다”라며 “CEO의 리더십이라는 것은 지금처럼 너무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 열린 공간, 광장으로 나와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얘기를 듣는 과정 속에서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상조 소장은 “이것이 공통된 문제지만 삼성은 특히 심하고, 삼성의 변화는 이미 많이 늦었다”며” 비즈니스와 관련한 의사결정에서는 삼성은 조직의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원활한 조직이고 한국에서 가장 스마트한 조직인데 기업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정보의 흐름에서는 왜곡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성대학교 무역학과에 교수로 재직 중인 김 소장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거쳐 2006년부터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재벌개혁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입법운동을 벌여온 인물이다. 삼성이 이날 강연자로 김 소장을 초청한 것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파격적인 시도로 보고 있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우리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얘기도 경청하겠다는 취지다"라고 김 소장을 강연자로 섭외한 배경을 밝혔다. 이 사장은 "김 소장이 자신을 '나는 삼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다'라며 강연을 시작해 CEO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해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이 참석해 김 소장의 강연을 들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