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인도發 외환위기?] '디커플링' 신화 깨져… 주된 혼란 배경

기사입력 : 2013년08월21일 13:49

최종수정 : 2013년08월21일 15: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축소 시기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신흥시장이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도를 중심으로 금융위기가 전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까지는 아니어도 당분간 이 같은 혼란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자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신흥시장의 동요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융권이 붕괴 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상대적으로 위기에서 빗겨가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른바 '디커플링' 현상을 점치면서 신흥시장이 세계 경제 회복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반대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부양책을 통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신흥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 회복 전망을 등에 업고 연준이 정책 회수를 시사하면서 신흥시장은 연준발 '낙진'에 대한 우려에 휩싸여 있다.


◆신흥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

최근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동요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바로 연준의 '테이퍼링'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연준의 긴축 행보는 그동안 풍부한 외부 자금을 바탕으로 회복을 모색했던 신흥시장에서 자금 유출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바로는 올해 약 950억 달러의 자금이 미국 ETF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신흥시장 ETF에서는 840억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일부 신흥시장은 경제 펀더멘탈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동안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 정책으로 유입된 유동성이 이런 문제를 상쇄했다. 하지만 이제 유동성이 고갈될 조짐을 보이면서 근본적인 문제들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자금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시장은 주로 '경상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국가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2분기 경상수지 적자폭은 980억 달러로 GDP의 4.4%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580억 달러를 기록한 1분기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골드만삭스가 예상했던 GDP의 3.5~4%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이같은 적자폭은 지난 1996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데이터스트림, FT에서 재인용

태국도 경상수지 적자가 1분기에 13억 달러에서 2분기 51억 달러로 대폭 증가한 것이 확인되고 있으며 인도 역시 지난 3월로 끝난 회계연도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4.8%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뉴스의 에디터인 밥 피사니는 신흥시장이 지난 2009년 이후 미국과 중국의 부양책에 의한 외부 자금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완화정책이 희석되면서 이들 지역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금 유출 외에도 내부적으로 진행한 경기 부양책 역시 종료되고 있으며 중국의 성장 둔화로 국제 상품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신흥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자금조달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피사니는 신흥시장은 그동안 부족했던 부채 조정과 기반시설 투자와 같은 요인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출처: IMF, World Bank, HSBC. FT에서 재인용


◆신흥시장 개별적 문제도 산적

각 신흥시장 경제가 떠안고 있는 문제 역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인도는 수출을 포함해 성장 동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도의 힌두스탄 타임즈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도는 수입과 수출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때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수입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줄었지만 글로벌 수요의 둔화와 맞물려 수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신흥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인도는 정치권의 부패 문제와 정책 실기로 대응에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금융권의 부실대출도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분기 인도 40대 은행의 미상환 대출금 총액은 2조 800억 루피로 1년 전 1조 4900억 루피에 비해 4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인도 경제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시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임시방편보다는 장기적인 경제 구조 개혁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연준의 정책 회수 외에도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발표한 7월 물가 상승률은 8.18%로 2009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중앙은행이 지준율 인상에 나선 것도 이같은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물가에 대한 불안감에 구매력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정책 당국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한편 태국 경제는 지난 2분기 예상을 깨고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태국 경제가 한동안 이같은 위축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수출과 함께 내수도 약해진 가운데 기업들의 신뢰도도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태국은 자동차와 전기,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부품과 함께 쌀을 주력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최근 수요 약화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계 부채 역시 빠르게 늘어나면서 정책 당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태국의 가계 부채는 GDP 대비 55% 수준에서 80%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