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정크본드 수익률 '날개' 과열 지나치다

기사입력 : 2013년08월30일 03:3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디폴트 리스크가 가장 높은 투기등급 회사채가 강한 랠리를 연출, 과열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여지가 높아지는 만큼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베팅이 커다란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29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평가를 기준으로 정크 등급에 해당하는 CCC 이하 회사채가 연초 이후 7.1%에 이르는 수익률을 냈다. 이는 최고 등급인 AAA 회사채의 수익률인 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달 들어 AAA 등급은 1.2%의 손실을 낸 반면 CCC 등급 회사채는 손실 폭이 0.5%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정크등급 회사채가 AAA 등급을 앞지른 것은 연간 기준으로 1996년 이후 올해가 세 번째 사례에 해당한다.

연준의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임박했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시장금리 움직임에 대한 AAA 등급의 민감도가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피닉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스테판 링머스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시장이 퍼펙트 스톰을 연출하고 있다”며 “AAA 등급은 시장금리 움직임에 점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데 반해 CCC 이하 정크본드는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시장 금리에 대한 회사채 수익률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듀레이션은 AAA 등급의 경우 8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듀레이션은 8.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CCC 등급의 3.8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스미스 브리든 어소시어츠의 존 던싱 신용 헤드는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장기물 채권 비중을 적극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머징마켓에서도 최고 신용등급 회사채의 상대적인 부진이 두드러진다. JP 모간에 따르면 올해 이머징마켓 AAA 등급 회사채가 3.7%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989년 이후 최대 규모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지난 5월 초 1.6% 선에서 최근 2.9%선까지 뛴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무디스는 올해 글로벌 투기등급 회사채의 디폴트율이 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디폴트율은 2.5%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