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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요동친 환율…신흥통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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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루피아·페소 '최저치 경신'…G7 통화는 '오락가락'

강남 김여사가 먹고 살기 힘들어 집나갔다는 우스개소리가 금융가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국내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투자처를 찾지 못해 국제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정보 때문에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특징에 혹하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뉴스핌 국제부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징과 자금흐름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월 그리고 분기나 반기별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단하고 흐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주명호 기자] 8월 글로벌 외환시장의 주인공은 인도 등 브릭스국가 및 동남아 등 '신흥국 통화'가 차지했다. '미국 국채매입 축소'와 '시리아 사태'라는 두 가지 굵직한 재료가 나타났던 이달에는 달러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보다는 신흥국 통화의 급락세와 이로 인한 금융위기 재발 우려가 가장 큰 이슈로 자리매김했던 모습이다.


◆ 미 '테이퍼링'·시리아, 신흥국 '강타'…인도 루피 '폭락' 

신흥국 통화시장은 두 위험 요인이 연거푸 터지면서 올해 최악의 상황을 겪어야만 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국채매입 연내 축소가 기정사실화되자 달러화 대비 신흥국 통화들은 일제히 하락 속도를 높였다.

국채매입 축소 우려가 다소 사그라들자 이제는 시리아 사태가 신흥국 통화들의 발목을 잡았다.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관측에 미국이 전쟁개입 의지를 직접적으로 밝히면서 전쟁 불안감에 투자심리는 위축됐고 유가는 급등했다. 이에 신흥국 통화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가치를 바닥으로 끌어내리며 사상 최저수준을 앞다투어 경신했다.

가장 큰 역풍을 맞은 통화는 인도 루피화다. 이미 경제둔화와 높은 물가 사이에서 갈팡질팡한 정책 기조로 불신과 불안이 팽배한 상황에서 시리아 사태로 유가까지 치솟자 루피화는 끝 없는 자유낙하를 시작했다.

달러/루피는 22일 64.6루피로 사상최저를 경신한 이후 27일에는 66루피, 28일엔 68루피까지 뛰어넘으며 가치가 폭락했다. 이후 인도 정부가 긴급히 내놓은 통화방어책이 급락세를 돌려놓았지만 여전히 66루피에 근접해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루피화는 지난 28일 68.83루피 수준까지 올랐다. <출처 : Bloomberg Market Data>

같은 기간 필리핀 페소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도 급락을 맛봤다. 달러화 대비 페소화는 44.82페소, 루피아화는 11433루피아까지 올라(약세) 역시 역대 최저수준을 경신했다. 이외에도 브라질 헤알화, 남아공 랜드화 등이 대내외적 요인에 달러화 대비 급락했다.
 

8월 달러화 대비 주요 통화 절상률 <출처 : 삼성선물>

달러화 또한 급변하는 방향성을 연출했다. 월초 강세로 시작했던 달러화는 고용지표 부진과 유로존 및 독일, 프랑스 등의 개선된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Dollar Index) 추이. <출처 : MarketWatch>

중반 이후 다시 강세를 보였지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달러화는 이달 말 시리아 사태로 안전자산이 각광 받으며 다시 강세를 그렸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월초 82.4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등락을 보이다 27일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월초 수준으로 다시 복귀한 모습이다.

엔화와 유로화도 이달 새 강약을 번갈아 오고 갔다. 

유로화는 경제성장률, 신뢰지수 등의 호조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지만 국채매입 우려와 유로존 고용지표가 실업률 하락에 충분치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1.345달러 수준까지 올랐던 유로/달러는 월말 1.320달러로 내려앉았다.

월초 95.8엔까지 떨어졌던 엔화는 이후 국채매입 축소로 상대적 약세를 그렸다. 시리아 우려에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면서 다시 강세로 일시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후 전쟁 불안감이 누그러들면서 다시 약세를 나타냈다.

8월 달러/엔 추이. <출처 : DailyFX.com>

◆ 미 고용지표 '중요'…각국 정책 회의도 주목

9월 글로벌 환율은 미국의 국채매입 축소가 이전만큼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 대신 미국의 경기회복세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고용보고서 등의 경제지표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데일리FX의 데이빗 로드리게즈 투자전략가는 "현재 셉테이퍼(Septaper:9월+테이퍼링)로 불리는 국채매입 축소는 상승기조의 미 경제성장세에 힘을 얻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주요 경제지표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여기에 중요한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까지 실망스러운 결과를 초래한다면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내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끝나지 않은 시리아 군사개입 우려도 지속적인 관심사다. 앞서 영국이 시리아 내전에 참여하지 않을 뜻을 밝혔지만 미국은 의회의 승인을 받는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1일 방송을 통해 "시리아의 화학가스 사용을 확인했다"며 개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이달 예정된 각국 중앙은행 회의 및 정상회담 결과도 환율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와 G20 정상회담이 있으며 셋째주에는 9월 FOMC회의가 열린다. 22일에는 독일 연방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전반적으로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의 경우 2분기 경제성장률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을 계기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유로/달러 전망을 1.34달러로 예측했고 씨티그룹은 1.33달러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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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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