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8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채권 자금유출 가속화

기사입력 : 2013년09월03일 15:57

최종수정 : 2013년09월03일 16:33

채권금리 상승 속 전환사채 발행 러시

강남 김여사가 먹고 살기 힘들어 집나갔다는 우스개소리가 금융가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국내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투자처를 찾지 못해 국제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정보 때문에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특징에 혹하기 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뉴스핌 국제부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징과 자금흐름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월 그리고 분기나 반기별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변화를 진단하고 흐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8월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의 자금 유출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흥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채권 환매 움직임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신흥시장의 동요에도 아시아 전환사채 발행 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달 21일 현재 시장조사업체 트림탭스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서는  총 303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148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된 7월에 비해 한 층 가속화된 자금 이탈 흐름으로 미국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관측에 금리 상승 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말 2.58% 수준을 기록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8월 30일 기준으로 2.78%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투자자들은 지난달 16일에서 19일 사이에만 무려 106억 달러의 자금을 채권 시장에서 빼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산치 트림탭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채권 펀드를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손실을 보자 빠르게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림탭스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의 규모는 지난 1993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3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의 출구전략 전망이 힘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관측은 일부 신흥시장에는 자금 유출의 가속화 현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인도는 새로운 금융위기의 진앙이 될 수 있다는 불안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심하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 신흥시장 위기국 채권자금 이탈.. 멕시코는 순유입


시장조사업체인 EPFR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신흥국 채권 시장에서 한 주간 빠져나간 자금은 총 20억 1000만 달러 규모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14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직전 주에 기록한 13억 달러보다 가파른 이탈 속도이다. 그 앞 주간에는 8억 3400만 달러의 자금이 환매되는 등 유출 속도가 점차 빨라진 모습.

특히 연준의 출구전략 관측에 직격탄을 맞은 인도의 채권 시장에서는 8월 들어 15일간 외국 투자기관들이 총 9억 6200만 달러(589억 4000만 루피)의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피화의 가치가 달러에 대해 사상 최저치 부근으로 떨어진 가운데 모호한 세재 정책이 투자자들의 시장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채권 시장 역시 지난 28일 기준 약 9100만 달러(1조 200억루피아)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흥시장에서 옥석을 가리려는 투자자들의 행보도 관측되고 있다.

멕시코 채권 시장의 경우 지난 21일까지 총 1억 829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렌데븐 킹 자산 운용의 나우드 야닉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멕시코는 완전히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페소화는 다른 신흥국 통화와는 달리 통제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페소화는 아직은 신흥국 통화로 인식되고 있지만 멕시코의 경제 구조는 갈수록 선진국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분기 멕시코 경제는 4년 만에 첫 위축세를 보였지만 향후 경제 전망은 상대적으로 장밋빛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멕시코 경제가 내년 3.38% 성장한 뒤 2015년에는 3.4%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멕시코 페소화>

한편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전환사채 시장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 채권발행 닫히자 전환사채 발행 활발해져

시장조사 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100억 100만 달러 수준으로 1년 전 63억 6000만 달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티그룹의 루퍼트 미첼 아시아 담당 수석은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은행들의 대출이 줄었으며 채권 시장은 상황이 악화됐다"면서 "전환사채가 기업들에게 더 매력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전환사채는 만기가 도래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일본의 전환사채 시장 역시 활황을 보이고 있다.

8월까지 미국에서 발행된 전환사채는 총 234억 달러 규모로 이미 지난해 발행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지난해 총 발행규모의 3/4에 해당하는 157억 달러와 28억 달러 상당의 전환사채가 각각 발행됐다.


◆ 주요 IB들, 미 금리 정상화 추세 예상

월가 최고 투자전략가들은 미국 10년 금리가 연말까지 3% 부근으로 상승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으로 돌아서기 전인 내년 말까지 약 4%가 되는 정상화과정의 진행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저금리를 당분간 지속하겠다고 밝힌 유로존과 영국 그리고 일본의 금리 전망을 대부분 안정화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자료출처: 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