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상위 1% 소득 비중 20% 육박… 100년 만에 '최고'

기사입력 : 2013년09월11일 15:36

최종수정 : 2013년09월11일 15:36

2009년 이후 증가한 소득의 95%를 1%가 가져가

[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해 미국 전체 가계 소득에서 상위 1% 부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10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버클리)와 옥스포드대 그리고 파리경제학교가 공동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 상위 1% 부자들이 전체 가계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3%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상위 1%의 소득 비중은 지난 1927년 18.7%를 기록한 이후 약 100년 만에 가장 큰 비중이었다. 또한 상위 10%의 소득 비중 역시 48.2%에 달해 사상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미국 소득 불평등 추세는 앞서 30년 가량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난해에 다시 더욱 확대된 것은 올해 1월 발표된 자본이득세를 회피하기 위해 보유한 증권을 매각해 현금화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1%의 소득이 20% 증가하는 동안 나머지 99%의 소득은 1% 늘어나는데 그쳤다.

※출처: PSE 데이터베이스

앞서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서 상위 1%는 소득이 36% 급감했으나 나머지 99%의 소득은 11.6% 줄어드는데 그쳤다. 하지만 2009년 6월 이후에는 다시 격차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이 시점 이후 발생한 소득 증가분의 95%는 상위 1%에게 집중됐다.

2012년 현재 상위 1% 가계의 소득은 39만 4000달러에 달했고, 상위 10%는 11만 4000달러를 벌었다. 이 가계 소득에는 임금과 연금지급액, 배당과 자본이득이 포함되며 실업수당이나 사회보장제도에 따른 이전소득은 제외된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에마뉴엘 사에즈 교수는 지난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상위 1% 부자의 실질소득은 86% 급증했지만, 하위 99%의 실질소득은 6.6%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에마뉴엘 사에즈 교수는 부와 소득 불균형 문제에 대한 권위자로 지난해 40세 미만의 최고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은 앞서 폴 크루그먼과 로렌스 서머스-스티브 레빗 등이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