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 '선택과 집중' 패션사업 재편..변화는?

기사입력 : 2013년09월23일 11:49

최종수정 : 2013년09월24일 15:22

그래픽=송유미 미술 기자>
[뉴스핌=이강혁 김양섭 강필성 기자] 사업 재편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삼성이 이번에는 패션사업을 손질하고 나섰다.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을 떼서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삼성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그동안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 간, 사업 간 흡수합병·통폐합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이번 결정은 제일모직과 삼성에버랜드에는 중요하지만 그룹 차원에서 부담이 크지 않다. 전체 사업포트폴리오에서 패션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에 불과하다. 다만 이에 따른 다양한 변화는 당분간 재계의 시선을 끌만해 보인다.

 ◆제일모직 '패션 구조조정'..에버랜드 '신성장원 확보'

패션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던 제일모직은 결국 이 사업을 떼어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제일모직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총 양도가액은 1조500억원이다. 오는 11월 1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1일자로 패션사업의 자산과 인력 등이 모두 이관될 예정이다.

사실 제일모직의 패션사업 구조조정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윤주화 사장이 지난해 말 패션부문 사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예고됐다.

그룹 안팎에서는 "윤 사장의 역할은 패션사업의 구조조정"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흘러나왔다.

윤 사장은 이날 패션사업 정리에 대해 "패션은 소프트 경쟁력이 중요한 사업"이라며 "리조트와 레저사업 등을 통해 소프트 경쟁력을 확보한 삼성에버랜드가 패션사업을 맡게 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최근 수년동안 브랜드의 노후화와 소비 침체로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하는 브랜드가 없다’는 위기의식에 시달려 왔다.

제일모직 패션부문 매출은 지난해 약 9.6%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9% 정도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수익성 정체 구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지난 2분기에 기록한 매출액 1조6281억원 중 사업별 비중은 케미칼이 44.9%, 패션사업이 27.4%, 전자재료사업이 26.7% 순으로 나타났지만,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전체의 74%가량을 전자재료가 차지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5월 힙합패션브랜드 ‘후부’를 정리한 데 이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브랜드 사업을 접고 에잇세컨즈와 빈폴아웃도어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꾸준히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의 분리, 매각 등의 시나리오가 흘러나왔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을 매각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제일모직은 1조원의 매각금액으로 신규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가액 역시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가격이다. KDB대우증권측은 패션사업의 가치를 약 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KDB대우 조우형 연구원은 "패션 매각 금액으로 신규 사업 확대,  M&A,  기존 사업 증설 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박종우 제일모직 소재사업 총괄사장은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공격적이고 선도적인 투자를 통해 차세대 소재의 연구개발과 생산기술의 시너지를 획기적으로 높여 선도업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 김봉영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패션 사업을 중장기 성장의 한 축으로 적극 육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멘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서현 부사장 향후 거취 관심..에버랜드행?

▲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사장(왼쪽),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오른쪽)
이번 결정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을 높이는 사안이다. 이 부사장이 제일모직의 패션부문 수장으로 의욕적인 경영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나와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패션 디자인의 전문가다. 그가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10여년간 패션부문 기획담당 상무, 전무를 거쳤다.

특히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제일모직에서 발판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이 부사장의 공로를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이 부사장이 지금까지 제일모직의 패션부문의 성장과 전략을 진두지휘 해 왔다"고 말했다.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사장의 에버랜드행을 점치는 시각도 나온다. 제일모직과 제일기획의 경영과 함께 에버랜드에도 패션부문에서 모종의 역할을 계속하지 않겠냐는 의미다.

다만 현재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에버랜드와 호텔신라 사장을 각각 맡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구도는 향후 후계구도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장녀와 차녀가 모두 에버랜드에 적을 두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사장은 현재 패션부문이 아니라 전사 경영기획담당을 맡고 있기 때문에 패션부문의 양도와 별개로 제일모직에 잔류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 부사장이 최근 전자소재, 케미칼 등을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실제 이 부사장은 지난 4월 제일모직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출하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직접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소재사업은 IT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신성장 동력”이라고 강한 의욕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갖가지 추축에두 불구하고 이 부사장의 거취는 오는 12월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결정나게 될 전망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패션부문 사업양수는 오는 11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뒤 12월 1일자로 시행될 예정”이라며 “패션부문 양수와 관련된 인사와 이동도 12월 사장단 인사 이후에나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주주 반응 움직임 관건..내부거래 비중 낮추기?

제일모직과 삼성에버랜드의 패션사업 양수도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주요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주주들의 반대가 있더라도 이번 딜이 무산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추가적인 비용이 투입될 수도 있다.

현재 제일모직과 삼성에버랜드의 주요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등 오너 일가를 비롯해 국민연금공단, KCC 등이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단 제일모직은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를 이번 사업양도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의사를 접수하는 기간으로 고지한 상태다. 이를 통해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제일모직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지분율은 10.07%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7.25%를 보유 중이다. 이밖에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삼성SDI 등 계열사들이 7%대에서 4%대까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보유한 지분의 가액은 8737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이번 결정이 무리없이 마무리되려면 주식매수 청구규모가 7000억원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분 가액을 놓고 볼때 청구규모가 7000억원을 웃돌면 제일모직은 이번 사업부문 매각계약을 해제할 계획이다.

다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반대표를 던지지 않는 이상 이 안건은 가결로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에버랜드의 주요주주도 이번 딜에 반대하게 되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에버랜드 기존 주주의 주식매수 청구규모가 2500억원을 웃돌 경우 삼성에버랜드가 이번 패션사업 양수도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하지만 에버랜드의 경우는 이 부회장(25.10%)과 이 사장(8.37%), 이 부사장(8.37%)이 핵심 지분을 가지고 있어 부담이 덜하다. 그룹 이외의 지분은 KCC가 1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KCC가 투자를 목적으로 삼성카드 지분 해소에서 백기사를 자처했던 만큼 반대 의사를 나타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에버랜드의 일감몰아주기 비중을 낮출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1조원의 패션사업이 에버랜드에 들어오면 당장 내부거래 비중이 희석될 수 있는데다 패션사업이 장기적으로 커지면 자연스럽게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사업의 축소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신성장원 발굴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여러 사업을 찾으면서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결국 그룹 전체 매출 비중을 놓고 볼때 섬유와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1%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에버랜드로서는 부담은 적고 내부거래 해소의 발판을 마련하기에 안성맞춤인 패션사업 딜은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다.

한편, 1954년 설립된 제일모직은 삼성을 탄생시킨 모태로 불리고 있지만 이번 결정으로 이 사명이 변경될 가능성은 커졌다. 패션을 떼어낸다는 것은 모직(毛織)과 결별하는 것으로 향후 제일모직의 사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