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채권·외환 매니저들조차 "당분간 주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급등한 주가 불구 "25년래 최고의 기회" 엿봐

[뉴스핌=김사헌 기자] 올해 전 세계 주식시장이 워낙 강력한 투자 성과를 내다보니 최근에는 채권과 외환 기관투자자들조차 당분간은 주식을 더 사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26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가 공개한 75명의 채권 및 외환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응답자의 51%가 앞으로 6개월 내에 더 많이 강세를 보일 자산군으로 주식을 꼽았다고 밝혔다.

국채 투자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고 본 투자 의견은  6%에 그쳤고, 회사채를 꼽은 의견 비중은 3%에 불과해 주목된다.

BofA-ML 측은 올들어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전 세계주가지수가 22%나 상승한 반면, 몇몇 주요국 채권 자산군은 순투자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성과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점을 환기했다. 특히 미국 30년물 국채는 연 손실률이 16%에 달해 2009년 이래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한 마이클 하트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주식이 채권에 비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특별히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올해 최악의 투자손실을 기록한 자산은 인도네시아 국채로 약 26%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고의 성과를 낸 곳은 그리스 주식으로 40%에 육박하는 랠리를 펼친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축소 개시를 연기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옮겨갔다. 연준의 발표 이후 한 주 채권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5개월 만에 최대 수준에 도달했고 주식에서는 자금이 빠졌다.

따라서 BofA-ML의 분석가들은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할 것을 염두에 둔 자산배분 구조의 새로운 변경에 나서려면 이제까지와 같이 높은 유동성이나 기업 실적의 역할보다는 세계경제 성장세가 좀 더 강해지는 것과 같은 구체적인 증거가 필요할 것이란 유보적인 견해를 제출했다.

다만 BofA-ML 측은 "세계적으로, 유럽을 제외하고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고, 주택 모기지신청과 신용 여건 등이 모두 경제 성장률이 후퇴하기 보다는 더 높아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전략가들이나 분석가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는 줄을 잇고 있다. 이날 바클레이즈(Barclays)는 자체 분석 보고서에서 "미국은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통화정책의 정상화로 나아갈 때까지 주식과 채권 사이의 상관관계가 변했다"면서, "이는 주식이 채권보다 더 좋는 상황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바클레이즈 보고서


바클레이즈의 분석가들은 S&P500 지수가 예측하는 미국 10년물 금리를 회귀분석을 통해 만들어내고, 최근 시중 금리가 이 내재금리 수준을 벗어났다는 것을 확인했다. 분석가들은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 S&P500 지수 상승이 시사하는 것보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더 많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며, 따라서 주식 비중을 늘리고 채권 비중을 줄이라는 권고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같은 굴지의 글로벌 투자은행은 "가치평가(Valuation) 지료로만 보면 지금 주식시장은 25년 만에 최대 기회가 열린 것 같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데이빗 코스틴 미국 주식 전략가는 개별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 분산이 최소 25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점에 주목, 이는 서로 다른 성장전망의 주식이 같은 수준으로 평가되는 것인데 그 동안 투자자들이 너무 '가치주'에 집중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출처: 골드만삭스

한편, 이날 마켓워치의 한 칼럼니스트는 이번 달 BofA-ML의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인용,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지만 그렇다고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증시가 이제까지 성과를 재연한다고 믿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9월 서베이에서 펀드매니저들의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매매의견은 9/11 사태 이후인 2001ㅕ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신 '유럽, 영국 그리고 일본을 사라'고 외쳤다.

2011년까지만 해도 누구나 '브릭스' 혹은 '중국'에 대한 투자를 외쳤고 유럽이나 일본, 미국과 같은 선진국시장은 무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과로 보면 '브릭스' 주가는 2.5% 오르는데 그쳐 거의 '정체'한 반면 일본 주가는 26%, 유럽은 28% 그리고 미국의 경우 무려 46%나 올랐다.

실러의 PER로 보면 현재 미국 S&P500 지수의 평가수준은 역사적인 기준으로 높은 상황에 있기 때문에 주식 자산에 거품이 끼었다거나 곧 급락할 것이란 우려도 종종되고 있는 상황이다.



S&P500 실러 PER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