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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손은서 "악역전문? 원래는 순둥이에요!"

기사입력 : 2013년10월23일 08:45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49

[뉴스핌=이현경 기자·사진=강소연 기자] 긴 생머리와 부러질 듯 가느다란 팔다리. 순정만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 순수하고 가녀린 인상. 하지만 브라운관 속의 손은서(28)는 찬바람 쌩쌩 부는 차갑고 도도한 여자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그녀의 신화’에서 손은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악녀 서현을 열연했다.

‘그녀의 신화’에서 손은서가 맡은 캐릭터 서현은 주인공 은정수(최정원)와 내내 대립한다. 서현은 미모와 능력을 갖췄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데 대한 불만으로 가득하다. 친부모까지 모른 채 하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양부모 밑에서 8년 동안 자랄 만큼 지독하다. 과거를 버리고 새 삶을 시작한 서현은 은정수의 부모, 남자, 능력을 탐하며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서현을 보노라면 손은서가 거쳐 온 배역이 주로 독하고 악랄(?)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드라마 ‘내 딸 꽃님이’ ‘욕망의 불꽃’ ‘메이퀸’에 이어 ‘그녀의 신화’까지. 손은서는 시청자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으며 묵묵히 악녀의 길을 걸어왔다.

“예전엔 청순한 역할도 맡았는데, 어느새 부턴가 계속 악역을 연기했어요. 특히 ‘내 딸 꽃님이’에서는 정점을 찍었죠. 악역은 극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상대를 시기하며 불안에 떠는 참 외로운 역할이라 느껴져요.”

어디까지나 연기이기에 내면의 고통도 뒤따랐다. 악독한 연기에 힘을 실을수록 괴리감도 느껴졌다. 악역 전문 배우라는 말까지 들었다는 손은서는 실제로는 싫은 소리 못하는 순둥이라며 웃었다.

“연기지만 처음엔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캐릭터 특성상 분노와 긴장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안고 있어야했기에 심적 부담도 컸죠. 저는 ‘최대한 남에게 피해주지 말자’고 생각하고 사는데 말이죠.(웃음) 악역을 맡다보니 본의 아니게 문제를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JTBC ‘그녀의 신화’는 최종회 최고 시청률 3.3%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당연히 손은서의 악역이 한몫 단단히 했다.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지만 가난에서 벗어나 성공하고 싶은 열망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덕이다.

“‘그녀의 신화’ 4회에서 서현이 처음 등장해요. 서현의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주는 부분이라 기억에 남아요.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친엄마를 찾는 장면이었어요. 엄마를 그리워하지만,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찬 서현은 ‘나 이제 다시는 엄마 안 찾아. 엄마 딸 은경희는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해요. 이 대사에 서현의 심정이 가장 많이 담겨 있다고 생각했기에 당시 굉장히 몰입했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손은서가 드라마를 통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패션이었다. 손은서는 20·30대 직장인들의 입맛에 맞춘 여성스럽고 이지적인 오피스 룩을 소화하며 드라마를 보는 내내 여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CD로 가려질 것 같은 작은 얼굴과 169cm의 큰 키는 여성들의 부러움을 샀다.

“성격이 매우 강한 캐릭터였기에 의상은 차분한 스타일 위주로 선을 보였죠. 화려한 액세서리는 자제하고 부드러운 색을 강조했어요. 엄마에게 모진 말을 하는 장면에서는 흰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죠. 회의를 하는 중요한 장면에서는 커리어 우먼 스타일을 연출했고요. 평소에도 패션에 관심이 많아 스타일리스트 언니와 자주 상의하며 작품에서 입을 의상을 고르는 편이에요”

어느덧 데뷔 8년차. 손은서는 2006년 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영화 ‘여고괴담5’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지금까지도 자신의 대표작으로 ‘여고괴담5’를 꼽는 손은서는 이후 지금껏 그래왔듯 작품마다 다양한 연기를 펼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데뷔할 때 ‘개성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솔직히 제가 화려하게 예쁘거나 섹시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귀여운 편도 아니죠. 다만 전 그 점을 가능성으로 받아들였어요.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잖아요. 다양한 악녀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으니 또 새로운 역할로 다가가고 싶어요. ‘커피프린스’의 윤은혜 씨가 맡았던 은찬 같은 중성적 인물도 좋겠죠. 운동도 즐겨하는 편이라 언젠간 화끈한 액션도 보여드릴 거예요.” [장소협찬=스마일 플라워]

 

 

 "포스트 이영애 기대해주세요!"

닮고 싶은 여배우는 이영애과 김희애다. 롤모델을 말하는 순간 손은서의 눈빛은 진지하게 빛났다. 그들의 작품을 수도 없이 돌려보며 배우의 꿈을 키워온 손은서는 두 배우와 언젠가 꼭 한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

“유년시절 김희애, 이영애 선배님 연기를 보고 자랐어요. 두 분 다 ‘애’자로 끝나네요(웃음). 그냥 보고 있으면 ‘아우라’ 자체가 남달라요. ‘진짜 배우 같아’라는 감탄의 연발이죠. ‘배우’는 대중에 극중 인물을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이해시키고 공감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영화 ‘친절한 금자씨’ 속 금자를 이영애 선배님 말고는 생각할 수가 없는 것처럼 말이죠.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는 희소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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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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