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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재보선 압승…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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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개입 정국 소강 가능성…경제활성화 vs 경제민주화 대결?

[뉴스핌=함지현 기자]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등 치열한 여야 대치 정국 속에서 진행된 10·30 재보궐선거가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이번 결과를 통해 민주당의 정치공세를 차단하는 동시에 경제 활성화 법안 등 박근혜정부 추진 과제의 처리를 위한 계기로 삼으려는 분위기다.

반면 '박근혜 경종론'을 선거전략으로 내세웠던 민주당은 이번 결과를 조속히 매듭지으려 애쓰면서 세제개편안 문제 등 이전에 효과가 있었던 부분으로 박 대통령을 향한 공세 포인트를 전환하는 모양새다.

지난 30일 끝난 재보선에서 경기도 화성갑에 나선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62.66%를 득표해 민주당 오일용 후보(29.16%),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8.16%)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포항 남ㆍ울릉에서는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가 78.56%를 얻어 민주당 허대만 후보(18.50%),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2.92%)를 압도했다.

◆ 새누리, 승리 자축…野 공세 차단 및 박근혜정부 추진 과제 '박차'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와 당직자들이 새누리당 재보선 당선자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같은 결과에 새누리당은 선거의 승리를 자축하면서 경제활성화와 창조경제 등 박근혜정부가 추진하는 과제에 대한 국민적 지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 우리는 과거보다는 미래, 정쟁보다는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에 정치권이 더 분발해 달라는 분명한 국민들의 뜻을 확인했다"며 "선거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그 속에 담긴 국민 의사를 존중하면서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당장 남은 정기국회 동안 산적한 민생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을 비롯한 민생을 살피는 일에 철저히 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창조경제를 통한 국가 경제의 재도약을 국회가 견인하는데 여야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을 겨냥, '대선 불복'에 빠진 야당에 대한 심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재보선 결과는) 대선 불복의 유혹에 빠져 민생을 내버려둔 채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민주당 등 야당에서 주장한 정권심판에 대해 주민들께서 전혀 동의하지 않은 것"이라며 "또 국정운영에 협력하기보다는 발목잡기와 정쟁에 몰두하고, 민생을 내팽개치고 장외투쟁을 하는 야당에 노선 수정을 명령하는 동시에 이대로는 안 된다는 마지막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역설했다.

◆ 민주, 충격 최소화 부심…'세제개편안'으로 역공

10.30 재보궐선거 2곳이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으로 끝난 가운데 31일 오전 24시 비상국회 운영본부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전병헌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초 두 곳 모두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라 승리가 여의치 않았지만 '유의미한 수치'로 패배할 경우 대여공세를 이어갈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외의 큰 차이로 패배하자 최대한 말을 아끼며 충격 최소화를 노린 뒤 공세의 효과를 봤던 세제개편안 등 문제로 박근혜정부를 압박하는 역공을 펼쳤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국회 운영본부회의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어려운 지역에서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준 두 후보와 지지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린다. 두 후보가 최선을 다했지만 워낙에 새누리당의 아성이었고,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일전에 '재미'를 봤던 세제개편안 등으로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데에 주력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회예산정책처가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정밀 분석한 결과 박근혜정부 세제개편안의 실체는 월급쟁이 증세안이었다는 것이 다시 한번 밝혀졌다"며 "2015년부터 18년까지 기업은 약 74백억원의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되는데 반해 봉급생활자는 약 5조원, 연평균 1조2500억원의 세금 부담을 더 한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 세수추계부터 엉터리였고 죄다 거짓말이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라며 "한마디로 서민약탈, 부자본색, 월급쟁이 등골브레이커 세제개편안"이라고 힐난했다.

◆ 향후 정국 전망과 쟁점은?

그간 핵심 쟁점이었던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문제는 당분간 다소 소강상태를 맞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박근혜 경종론'을 들고 나왔지만 재보선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화성갑 지역이 여당 강세지역으로 전국 민심을 좌우할 가늠자가 되는 지역은 아니라는 점에서 추후 대선개입 문제를 다시 전면에 내세울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활성화와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전으로 전환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원조 친박인 '7선' 서청원 의원이 국회에 입성함에 따라 당에 대한 청와대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때문에 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경제활성화' 입법 처리가 힘을 받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는 민주당이 내세우는 '경제민주화'와 정면충돌하는 사안이므로, 경제활성화를 추진하는 여당과 이를 막아서는 야당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질 수 있다.

각 당의 내부적으로는 서 의원의 원내 귀환으로 인해 새누리당 내 역학구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김무성 의원이 독주하다시피 하고 있는 내년 당권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 최다선으로서 야당과 친분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야당과의 소통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의 경우 애초에 패배가 예상돼 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까지 부각되진 않겠지만, 워낙 큰 표차가 나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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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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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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