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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미쓰에이 "'허쉬'로 키스의 짜릿한 순간 느껴 보세요"

기사입력 : 2013년11월13일 08:19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53

[뉴스핌=양진영 기자] "섹시미의 완전체를 보여드릴게요."

정규 2집 앨범으로 돌아온 미쓰에이(민, 지아, 페이, 수지)의 각오가 남다르다. 박진영 프로듀서가 아닌 히트작곡가 이트라이브와 손을 잡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허쉬'를 비롯해 지난해 발표한 '남자 없이 잘 살아'와 '터치' 등 대표곡들을 골라 신곡 7곡과 함께 총 13트랙을 빼곡히 실었다. 1년2개월 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 멤버들은 약간 긴장한 듯 하면서도 즐거워보였다.

미쓰에이는 5일 언론 매체 인터뷰 자리에서 신곡 '허쉬' 전곡과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했다. 영상 속 멤버들은 한층 여성스럽고 성숙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섹시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몽환적이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배경과 분위기는 키스하는 순간의 달콤하고 짜릿한 느낌을 담은 '허쉬'의 가사를 더욱 강조했다.

"저희는 데뷔 때부터 굳이 발랄한 콘셉트는 아니었고, 약간은 다르지만 다양한 섹시함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해요. 이번에도 그 연장선상에 있죠. 4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저희가 표현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졌고, 그동안 저도 스무살이 됐기 때문에 제한도 많이 없어졌죠. 모든 게 잘 맞아 떨어진 느낌이에요. 말하자면 '완전체'랄까요." (수지)

"타이틀곡 '허쉬'는 키스하는 순간의 느낌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곡이에요. 미쓰에이는 항상 섹시한 그룹이긴 했어요. 처음에서는 어린 듯 하면서도 내재된 섹시미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여성스러운 여인의 섹시미를 표현하려 했죠." (민)

'허쉬'의 안무 포인트를 묻자, 멤버 민은 "바를 잡고 하는 춤"이라며 "아직 공식적으로 붙여진 이름은 없다"고 웃어 보였다. 수지는 "서로의 몸을 안거나 만지고, 얽히고 섥혔다가 흩어지고 이런 안무가 많다"며 "그게 더 섹시하게 느껴지실 것"이라고 덧붙이며 기대를 높였다. 특히 섹시한 안무와 몸에 밀착되는 의상 탓에 민은 몸무게를 6-7kg 가량 감량하기도 했다고.

"꺾기나 파워풀한 동작들보다는 '터치' 때와 같이 선이 예쁜 안무들로 구성했어요. 보시면 정말 몽환적이면서도 여성스럽고, 섹시한 아름다움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퍼포먼스가 돋보일 수 있는 아주 심플한 의상, 몸매와 안무의 선이 드러나는 의상들을 저희가 직접 골랐죠. 뮤직비디오 배경도 최대한 댄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데 방해가 되지 않게끔 신경 썼어요." (수지)

국내 가요계에서 아이돌로서는 드물게 1년2개월이나 활동을 쉬었다. 물론 미쓰에이는 그간 드라마 '구가의 서'에 출연한 수지와 '댄싱위드더스타 시즌3'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은 페이 등 각자 개인 활동에 주력했다. 이들은 '허쉬'로 오랜만에 뭉쳤기도 하지만, 박진영PD가 아닌 다른 작곡가를 택한 점이 아주 색달랐다. 혹시나 부담감은 없었을까?

"앞으로도 다른 작곡가 분이랑 작업할 기회가 계속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PD님이 회사 프로듀서기도 하지만, 저희도 그렇고 가장 좋은 곡을 실으려는 건 같은 의견이거든요. 회사에서도 그 부분에 열려 있는 편이고요. 새로 호흡 맞춘 이트라이브 분들요? 작곡가들의 색깔이 각자 있기 때문에 부담은 아니지만, 사실 좀 어색하기도 하고 색다르기도 했어요." (수지)

"박진영PD님도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해야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웃음) 회사 내에서 모니터링도 굉장히 좋았고, 멤버들도 다들 이 곡으로 하자고 의견이 맞았죠. 뮤직비디오 찍기 전에 PD님을 만났는데, 춤동작도 봐주시고 이런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어요." (민
)

데뷔곡 '베드걸 굿걸'로 정상에서 시작한 걸그룹 미쓰에이. 사실은 그 이후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첫 대박의 후광에 가려 약간은 아쉬운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 만큼 미쓰에이는 '베드걸 굿걸' 이후 최고의 역작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번 앨범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활동이 이들의 '터닝포인트'가 되야 한다는 스스로의 부담감과 주위의 시선 역시 자극이 됐다.

"이제 4년차 그룹이다보니, 미쓰에이의 색깔이 좀 더 뚜렷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생겨요. 이런 저런 것들을 다 해보고 반응들을 봐 왔기에, 정말 잘 어울리고 잘할 수 있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 활동이 더 터닝 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해요." (수지)

멤버 민은 "확실히 그런 미쓰에이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고 느낀다"며 수지의 말을 받았다. '그럼 미쓰에이만의 느낌이 뭐냐'고 묻자, 이번에는 페이가 "심플하고 깔끔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수지까지 "좀 아는 섹시함이 있다. 느낌 아는 언니들? 여자들"이라고 말하며 소리내서 웃었다. 

타이틀곡인 '허쉬'도 좋지만, 수록곡을 고르는 데 고심한 만큼 각 멤버들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하나씩 추천했다. 특히 지아는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모든 곡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자신감과 욕심을 드러냈다. 먼저, 수지와 민은 1번 트랙인 ‘놀러와’라는 곡을 골랐다.

"'놀러와'는 잔잔하게 속삭이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인데 가사는 굉장히 도발적이고 야한 편이예요. 근데 굉장히 고급스러워요. 처음 들었을 때부터 굉장히 부르고 싶었고 꼭 앨범에 넣고 싶다고 생각했죠. 1번 트랙으로 있어서 더 마음에 들어요." (수지, 민)

"전 '라이크유'라는 곡을 좋아해요. 아마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곡인 듯 해요. 여자들이 남다를 좋아할 때 그런 마음이 정말 실감나게 담겨 있거든요. 남자들이 들으면 ‘아 여자들이 누구 좋아하면 이러는구나’하고 알 수 있을 거예요." (지아)

"7번 트랙인 '(마마)아임 굿'이라는 노랠 추천드려요. 미쓰에이가 전에 해보지 않았던 장르기도 하고, 굉장히 시원시원하게 확 지르면서 부르는 곡이에요. 미쓰에이도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듯 했죠. 콘서트에서 부르면 아주 신날 거 같아요." (페이)

미쓰에이는 '터닝 포인트'가 될 이번 앨범 '허쉬'를 6일 전격 발매하고, 7일부터 예능과 음악 방송을 누비며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더욱 치열해진 가요계 현실에 "결과를 함부로 예측 못하겠다"고 엄살을 피우면서도, '배드걸 굿걸'을 넘어 진정한 A클래스로 우뚝 서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이제는 예측이 안 돼요. 그냥 바람이죠. 음악방송 1위도 계속하고 싶고, 모든 분들이 다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퍼포먼스를 잘하는' 걸그룹 미스에이로 봐주셨으면 해요." (수지)

"1위 하면요? 철봉이 있는 곳에서 팝핀 댄스랑 저희 안무 보여드릴게요. 이번에 바나 봉을 잡고 하는 안무가 포인트거든요. 음악방송 1위 하면 아마 방송에서도 저절로 춤 출 걸요? (웃음) 음원으로 월간차트 1위 하면 저희가 철봉이 있는 곳에서 꼭 추겠습니다." (민, 지아)

중국파 아이돌 멤버의 좋은 선례 페이-지아 "중국판 유닛도 할 만 하겠죠?"

미쓰에이 데뷔 당시와 달리, 현재 국내 가요계에는 중국 출신 멤버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실제로 페이와 지아는 최근 중국인 멤버들과 ‘차이나 라인’을 만들어 돈독히 친분을 다지고 있다고. 여기에는 엑소(EXO) 멤버들과 테이스티 등 다양한 친구들이 포함돼 있다.

"저희 만나는 차이나 라인이 있는데 대부분 활동하는 친구들이죠. 아무래도 타국에 와서 말하는 문제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니까 뭉치면 위안이 되고 자주 만나게 돼요."(지아)

"처음에 한국말이 서툴러서 무섭고 말할 때 많은 생각이 들어서 말을 잘 안했어요. 하지만 개인 활동을 하니 스스로 해야 했는데 오히려 겪어보니까 무서운 것도 사라지고 말도 많이 늘었어요. 오히려 나서서 얘기를 많이 하는 게 더 좋다고 알려줘요. '댄싱스타'에서는 외국인이라 색안경을 끼거나 하는 일이 전혀 없었거든요." (페이)

페이는 ‘댄싱스타3’ 외에도 ‘마스터쉐프코리아’로 수준급 요리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댄스는 정말 재밌었지만 요리는 이제 쳐다보기도 싫다"고 고개를 저었다. 특히 지아와 페이는 개인 활동을 넘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유닛 활동에도 흥미와 욕심을 드러냈다.

"페이랑 중국에서 유닛 한번 하면 괜찮겠다 싶었어요. 원래 5명 연습하다가 저랑 페이 2명만 남았었거든요. 한국에서도 둘만 나올 뻔 했어요. 예전에 준비하던 거 떠올리면 그렇게 하면 재밌을 듯 해요. 사실 중국에는 춤과 노래를 동시에 잘 하는 가수가 아직도 잘 없어요. 거기 가면 저희가 좀 잘하는 거거든요. (웃음) 잘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아)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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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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