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도 내는 주택법](중) 양도세중과세, 상한제 폐지는 불투명

기사입력 : 2013년11월06일 16:45

최종수정 : 2013년11월06일 18:30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법안 처리 진통

[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 취득세 영구인하와 함께 추진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부동산 관련 법안이 조속히 시행될 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정부와 여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반해 여당은 일부 법안을 반대해 국회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다만 주택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큰 틀에는 비슷한 입장이어서 상당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정부 정책의 신뢰가 높아지고 기대심리가 개선돼 주택거래가 활성화될 공산이 크다. 

정부와 여당이 오는 11월 정기국회에서 주택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여의도 일대 아파트 모습

6일 정치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을 이달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간사인 강석호 의원은 “주택 시장을 정상화시키는 차원에서 당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주택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며 “야당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법안 통과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에 계류 중인 부동산 관련 법안 중 취득세 영구인하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은 야당도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정부와 여당은 침체된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양도세 중과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 하지만 야당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대해 여야간 입장이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과세의 적용 요율을 조정한다거나 분양가 상한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조율해 합의를 이룰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이들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예고한 법안이 실행돼야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와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도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주택 시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수요가 매매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진입 장벽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주택을 팔 때 시세차익의 최대 60%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 제도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주택 시장이 장기간 얼어붙어 취득세를 깎아주는 것만으론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풀어 기대심리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들 법안이 올해를 넘길 경우 소폭 살아나던 주택 시장이 다시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경우 경기도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공산이 크다. 현행 수평증축이나 별도의 동을 만드는 증축만 허용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수직증축이 허용되면 재건축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노후화된 아파트들이 관심이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분당 정자동 인근 T공인중개소 사장은 “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에 수직증축을 허용하면서 매매호가가 오르고 거래가 늘었지만 법안 통과가 7개월여 미뤄지자 지금 시세는 연초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현재 층수가 높아 재건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수직증축이 허용되면 리모델링 시장이 재조명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